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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다... 애매해 - 갤럭시 A7 2018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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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김없이 돌아온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오늘은 2018년도에 출시한 중급기 스마트폰, 갤럭시 A7 2018을 한번 리뷰하겠습니다. 사진 먼저 보고 가시죠.

 


[디자인] 8

상당히 잘 뽑힌 디자인입니다. 특히 후면 디자인은 보면 볼수록 당시 스마트폰 중에서는 상당히 예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9년 부터 출시되는 A시리즈는 대부분 후면 소재를 글라스틱 (플라스틱을 유리에 가깝게 가공한 소재. 사실상 그냥 플라스틱) 을 적용하여 고급감이 떨어지지만, 이 기기는 글래스 소재를 적용하여 꽤나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프레임 소재는 원가 절감인지 몰라도 플라스틱을 적용하였는데, 소재가 좀 무른지 이 때문에 기기가 상당히 잘 휩니다. 게다가 상당히 미끄러운 편이라서 케이스는 필수적일 듯 하네요.

그런데 전작에도 있던 방수 방진은 왜 빠진 거죠?

[디스플레이] 7

6.0인치의 18.5:9 비율 F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품질은 나쁘지 않아요. 펜타일 레이아웃인데, 픽셀이 크게 눈에 띄지도 않고 휘도도 이정도면 충분하고요.

전반적으로 화면에 녹색기가 아주 살짝 돌기는 하나, 이정도면 꽤나 훌륭한 품질이에요. 고급 설정에서 개별 RGB 값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어요.

Always On Display 기능도 지원합니다.

[성능] (기능 포함) 5

AP는 엑시노스 7885에 4GB 램에 64기가 스토리지입니다. 해외에는 6GB 램에 128GB 스토리지 옵션도 있던데, 조금 아쉽습니다.

퍼포먼스는 애매합니다. 494,000원의 기기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부분에서 자주 버벅입니다.

게다가 ONE UI로 업데이트 되고 난 뒤부터는 렉들이 잦아지고 특히 카메라를 실행하면 사진이 찍히지를 않는 이상한 버그(?) 까지 겪었습니다. 카메라 버그는 공장 초기화를 한번 돌리니까 해결이 되었지만, 여전히 애매한 퍼포먼스에요.

기능상으로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전작에도 탑재되었던 삼성 페이도 지원하지 않고, 들러올려서 화면 켜기 기능도 지원하지 않아요.

이 기기는 지문 인식과 얼굴 인식을 둘다 지원하는데, 지문 인식 센서는 측면에 있어 기기를 잡기만 해도 빠르게 잠금이 풀립니다. 이것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얼굴 인식은 속도가 아쉬워요.

[카메라] 7

2018년도 A시리즈의 핵심은 카메라 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24MP의 F1.7의 광각 카메라는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OIS와 야간 모드의 부재가 아쉽긴 하지만 주광과 야간 모두 결과물이 나쁘지 않아요. 다이나믹 레인지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HDR도 자연스럽게 잘 작동합니다.

상황마다 AI가 자동으로 분석하는 '장면별 최적 촬영' 기능도 상당히 우수했습니다.

초광각 카메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8MP F2.4 카메라인데, 센서가 작아서인지 디테일이 상당히 아쉬워요.

인물 모드 (구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심도 센서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노트9과 같은 기기들처럼 시도때도 없이 촬영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모서리 인식이 좋지 못합니다. 그냥 되긴 한다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24MP F 2.0 카메라입니다. 조금 흔들리기는 한데 인물 모드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지원이 되고 품질도 꽤나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스피커] 6

스피커는 하단에 모노 스피커입니다. 품질은 가격 생각했을 때 그럭저럭입니다. 볼륨이 조금 작기는 한데, 그 다음 해에 출시한 A시리즈의 스피커가 워낙 별로인지라 이 정도면 참아줄 만 해요.

3.5mm 헤드폰 잭도 있고 커스텀 가능한 이퀄라이저랑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는 Dolby Atmos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배터리] 7

3300mAh 배터리 셀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화면 켜짐 시간 꾸준히 6시간 정도 나와줍니다. 이 정도면 하루 쓰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USB-C가 아닌 마이크로 5핀 단자로 충전하는 것도 아쉬운데 충전 속도가 더욱 아쉽습니다. 최대 7.5W, 즉 고속 충전이 지원되지 않아 완충에는 2시간 45분이 걸려요. 이건 좀 지나치지 않나 싶은데.

[결론] 6.7

기기 자체는 조금 애매한 구석들이 보이기는 한데 결론적으로 보자면 몹쓸 정도라거나 그 정도는 아니에요. 나쁘지는 않은 기기에요. 출고가 기준으로는 많이 애매한 감이 있긴 하지만.

다만, 이제 생각해보면 2022년 현재 이 기기를 구매하려면 무조건 중고 매물을 찾게 될 텐데, 대략 5~7만원 사이의 가격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기기를 추천하기는 중고 기준 거의 같은 가격대의 갤럭시 A9 2018이나 몇 만원 더 보태면 삼성 페이까지 지원이 되는 갤럭시 A90 5G나 갤럭시 A51 5G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상 리뷰어 JiranG Choi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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