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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어 - LG Q6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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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오늘은 LG 전자의 명작 (?) 이라고도 불리는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Q6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사진 먼저 보고 가시죠.



[디자인] 7

디자인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예쁘다고 느껴진다랄까요? 2017년에 출시된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 디자인은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후면이 흠집이 장난 아니게 나요. 후면 소재가 플라스틱인데, 초저가형을 사용했는지 몰라도 정말 농담으로 하는 말인 "바람만 불어도 흠집이 난다" 라는 말이 어울려요.

그래도 프레임은 7000 시리즈의 알루미늄을 적용하여 상당히 튼튼한 느낌이였어요.

[디스플레이] 3

5.5인치의 18:9 비율의 FHD+ IPS 디스플레이입니다. LG 전자는 이 당시에 길쭉한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몰입감을 높였다고 홍보하였는데, 글쎄.

우선 화면이 너무 파랗습니다. 정말 시력 건강에 좋지 않아 보이는 패널이에요. 그 와중에 색온도 조절 옵션도 빼놔서 색온도를 조절할 수도 없어요. 그나마 블루라이트 필터가 있어서 조절값을 최대로 낮추면 어느정도 화이트 밸런스가 나이지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8로 업데이트 되면서 조절값을 최저로 맞추어도 상당히 노란 색감이 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그리고 샤픈 효과 (글씨나 사진 등을 날카롭게 표현하는 효과) 를 너무 과하게 적용한 바람에 눈이 아플 정도고요.

화면 밝기도 상당히 어두워서 야외 시인성이 별로 좋지도 않습니다.

[성능] 2

AP는 퀄컴 사의 스냅드래곤 435를 탑재했고 3GB 램과 32GB 스토리지의 구성입니다. 여기서 플러스 모델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4GB 램과 64GB 스토리지가 됩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스냅드래곤 6XX 와 같이 좀 더 상위 AP를 탑재하지 않은 것이 의문이 들기는 하나, 만약 기본적인 동작이 버벅이지 않는다면 실사용 시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이게 미친 듯이 느립니다. 앱을 실행할 때 스플래시 화면이 뜨고 앱을 사용할 수 있을 때 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저는 특히 설정 앱에서의 하위 메뉴를 진입할 때가 제일 화가 났었는데, 터치를 하면 한 1.5초 있다가 반응을 하기 시작해요. 간단한 게임 조차도 퍼포먼스가 받혀주질 못해서인지 실행조차 안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정말 간단한 게임이라고 한들 플레이 시 렉이 상당하여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적어도 소비자가 419,000원을 투자했다면 이런 느려터진 성능은 예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발열 또한 심각하여 쓰는데 정말 뜨거워서 폰을 잡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지문 인식 센서가 없어요. 대신 얼굴 인식을 탑재했는데, iPhone에 있는 3D 안면 인식이 아닌, 2D 이미지를 대조하여 푸는 방식이기에 보안도 떨어지고, 전면 카메라 품질이 워낙 떨어져서 조금만 어두워도 인식을 정말 못합니다. 사실상 예비용 수준.

참고로 LG 페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카메라] 4

후면에는 13MP F 2.2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전면에는 5MP F 2.2 카메라가 탑재 되었습니다.

카메라 품질은 상당히 별로에요. 우선 HDR 표현이 이상해요. 밝은 곳은 하얗게 날려버리고 어두운 곳은 확 어둡게 만듭니다. 화이트 밸런스도 이상하게 잡는 데다가 사진 결과물이 전반적으로 뭉개집니다.

전면 카메라도 상당히 별로. 전면 카메라는 인물 모드가 소프트웨어 적으로 지원한다는 것 정도가 위안이랄까.

[스피커] 2

스피커는 왼쪽 후면 하단에 위치합니다. 정말 막히기 좋은 위치죠? 네, 아주 잘 막힙니다. 품질은 정말 별로에요. 볼륨도 작고, 저음은 없다시피하고 고음은 찢어집니다. 소리의 디테일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 심지어 LG X4에도 탑재한 Hi-Fi 쿼드덱 기능도 탑재하지 않아 고음질 음악 감상용으로도 탈락. 그 와중에 기본 제공 이어폰의 음질도 정말 구립니다. 이럴거면 그냥 제공하지를 말던가.

[배터리] 6

화면 켜짐 시간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쯤 가는데, 그때 당시 기준으로는 나쁘지는 않은 수치였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조금 부족한 수치이죠.

충전은 마이크로 5핀으로 하는데 고속 충전이 안됩니다. 그래서 2시간이 걸려요. 2시간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닌데 초반에 충전이 되는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쓰면서 답답했어요.

[결론] 4

한마디로 결론 내드릴게요. 사지 마세요.

이미 2017년 부터 사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중고가도 거의 바닥이기 때문에 그냥 간단한 서브폰으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아주 간혹 계시던데 절대 구매하지 마세요.

쓰면서 모든 부분이 마음에 안드는 기기는 처음이였어요. 419,000원이라는 정가 기준으로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는 기기에요.

구매를 고려하셨다면 다시 한번 사지 말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상 리뷰어 JiranG Choi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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