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음향 브랜드 BOSE죠. BOSE는 ANC 대중화를 시작한 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 BOSE사에서 QC Earbuds의 후속작 QC Earbuds 2가 출시했습니다. 10월 초에 한 사전예약부터 지금까지 어떤 느낌을 받았고, 이 제품을 추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디자인 [ 5/10 ]
디자인은 매우 아쉬운 편입니다. 착용하면 택배 물류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혹은 오버워치라는 게임의 디바라는 캐릭터가 착용하는 것 마냥 매우 미래 지향 적이면서, 한마디로 튀는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의 경우 호불호라는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하지만, 이 제품을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면 디자인에 대한 평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디자인 부문에서는 좋은 평을 주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착용감 [ 9/10 ]
QC Earbuds 2의 경우에는 정말 편한 착용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QC (QuietComfort) 라는 이름에 맞게 조용하고 편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윙팁은 귀 사이에 걸어주며, 윙팁 사이즈를 조절하여 귀 사이즈에 딱 맞게 조절이 가능하고, 이어팁도 사이즈가 S, M, L 3가지 사이즈로 귀에 맞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마다 맞는 사이즈가 달라서, 만약 청음 시 안 맞더라도 윙팁과 이어팁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이 이어폰의 경우 다른 서드파티 회사들의 이어팁이 대부분 맞지 않습니다. 특이한 이어팁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인데, 혹시라도 다른 서드파티 이어팁을 끼우려던 분들은 이 부분 확인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음질 [ 8/10 ]
음질의 경우 칭찬할 만한 수준입니다. 동급 수준의 이어폰인 AirPods Pro 2세대 보다 더 나은 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하나하나의 힘이 매우 쎄게 나가면서, 매우 거슬리며 귀가 아플 정도까지는 안되게 튜닝에 조절을 해놨습니다. 물론 BOSE Music 앱 내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만, 일단 기본적인 소리부터 좋아야죠. 기본적인 소리는 가격대에 맞는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 하나하나의 힘이 매우 강하면서 때려주는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EQ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베이스 자체는 어느 한곳 뒤로 빠진 것 없이, 잘 들려주는 편입니다.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펀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중에서는 정말 좋은 이어폰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기능 중 하나가 착용하게 되면 우우웅~ 하면서 차임벨 소리가 모든 음을 훑고 갑니다. 이건 Custom Tune이라는 기능인데, 소리를 귀에 맞게 바꿔주는 적응형 EQ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모든 귀에 똑같은 소리를 내주게 설정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소리 듣기 [ 9.5/10 ]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소리 듣기 기능의 경우 현재 나온 모든 코드리스 중 최강이라고 할 만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 먹먹하지 않게 이어폰이 강도를 직접 조절해가며 노이즈 캔슬링 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Custom Tune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소리 듣기에도 더 좋은 성능을 내줍니다. 자신의 귀에 맞게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소리 듣기를 항상 계산해서 해주는데, 정말 최고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소리 듣기를 했을때 거슬릴 정도는 아니지만 화이트 노이즈가 매우 조금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정말 미세하게 나기도 하고, 음악 들으면 아예 안나는 수준이기 때문에 평점을 0.5만 깎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소리 듣기 부분에 ActiveSense라고 해서 주변에 큰소리 혹은 매우 많은 노이즈가 있으면, 그 노이즈만 노이즈 캔슬링 해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통화 품질 [ 9/10 ]
통화 품질도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소리와 같이 매우 상위급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현재 제가 생각하는 통화 품질 1위 AirPods Pro 2세대보다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목소리가 매우 뚜렷하게 들리지만, 주변 환경에서 나는 노이즈들과 소리들도 매우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AirPods Pro 2세대의 경우에는 노이즈를 제거하여 오로지 목소리만 들리게 집중했다면, QC Earbuds 2는 주변 상황까지 상대방이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큰 노이즈, 지하철 소리나 버스 소리와 같은 부분은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여 제거해 줍니다.
한마디로 매우 자연스러운 통화가 가능해지는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변 환경과, 어디서 통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배터리 [ 8/10 ]
배터리의 경우에는 현재 아쉬운 편에 속합니다. 이렇게 큰 디자인을 보유하면서, 배터리 타임은 유닛 단독 재생 최대 6시간, 케이스로 3번 충전 즉, 케이스 포함 최대 24시간 밖에 안됩니다. 제가 실생활에서 쓸 때도 배터리 닳는 게 꽤나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큰 사이즈의 케이스와 이어폰을 가지고 있으면서 너무 적은 타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가기능 [ 7/10 ]
부가기능은 매우 많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BOSE MUSIC 앱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EQ, 블루투스 페어링 목록 등등 많은 작업을 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코덱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SBC와 AAC 코덱 밖에 없으나, 내년 봄에 aptX Adaptive 최신 기술로 펌웨어 업데이트 해준다고 합니다. 이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남기도 했고, SBC와 AAC 두 개만으로는 QC Earbuds 2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BOSE MUSIC앱이 가끔씩 연결이 안되고 끊기는 현상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부가기능은 조금은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총평 [ 8/10 ]
한번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이 제품, 매우 좋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 소리 듣기, 음질, 통화 품질 등 매우 훌륭한 제품입니다만, 이 제품을 사기전에사기 전에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청음과, 실물로 보는 것입니다. 디자인과 같은 경우에는 실물로 봐야 더 확실하게 마음을 정할 수 있고, 음질도 호불호가 갈릴만한 음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사기 전에 들어보고, 착용해보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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