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오늘은 iPadOS 16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iPad인 iPad 5세대에 대한 리뷰입니다. 사진 먼저 보시죠.
[디자인] 6
누가 보더라도 iPad 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은 전통적인 iPad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애플은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9세대까지 우려먹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신형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다만 프로나 에어, 미니는 이미 한참 전에 풀체인지가 되어 디자인이 많이 변한 것에 비해 그 당시에도 계속 우려먹던 폼팩터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칭찬할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장점 하나라면 잘 휘지 않습니다. 무게는 Wi-Fi 모델 기준 469g 입니다.
[디스플레이] (원가 절감 포함) 6
4:3 비율의 9.7인치 QXGA (2048×1536) 해상도의 IPS LCD 패널을 탑재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화이트밸런스나 휘도 등 이 정도 가격대에서 경쟁 제품들을 압살할 정도입니다.
다만, 라미네이팅 처리 (강화 유리와 패널 사이의 갭을 접착하여 최소화 시키는 처리) 는 대체 왜 안해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문제는 iPad 9세대까지 와도 그대로인데, 몇 푼이나 아끼겠다고 10만원 짜리 초저가형 태블릿도 적용된 라미네이팅 처리를 안하는 건지.
그나마 이 기기는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 않기에 필기를 할때 통통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필기하는 위치가 약간 어긋나거나 그런 불편함은 없습니다.
물론, 신경 안 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이러는게 맞나 싶어요. (9세대까지 통틀어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성능] 6
AP는 애플의 A9 칩셋입니다. 2GB의 RAM, 32GB 또는 128GB 스토리지 옵션입니다.
퍼포먼스는 의외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햇수가 지나고 iPadOS가 점점 무거워짐에 따라 가끔 프레임이 끊기거나 버벅이는 경우도 존재했지만,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고 고사양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긱벤치5 기준으로 싱글코어 500점대, 멀티코어 900점대입니다. 다만 제 기기가 다른 기기보다 멀티코어가 100~200점 낮게 나오던데, 의아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발열은 게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소프트웨어 및 부가 기능] 6.5
잠금 해제는 홈버튼에 탑재된 Touch ID 1세대로 합니다. 인식률은 나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는 iPadOS 15이며 곧 16 버전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다만, AP와 RAM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iPadOS 자체는 아주 훌륭합니다. 큰 화면에 맞게 세팅이 된 UI와 수많은 iPad 전용 앱들이 매력이죠. 구글도 최근 들어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을 부흥시키려는 것 같던데, 선두 주자인 애플과의 격차는 상당하기에 당분간 iPadOS를 따라올 소프트웨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플 기기간의 연동성도 정말 기가 막힙니다. iPad에서 작성한 메모를 iPhone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전화와 문자를 iPad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홈버튼이 탑재된 iPad는 현재의 iPadOS와 궁합이 좋지 못합니다. 베젤리스 iPad는 홈버튼이 없기에 제스처 컨트롤을 사용하는데, 그 제스처가 그대로 홈버튼 iPad에 남아있기 때문에 동작들이 중복이 됩니다. 어떤 것은 베젤리스 iPad 최적화, 어떤 것은 홈버튼 iPad 최적화 이런식으로 중구난방이에요.
저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사용할 때 가장 크게 느꼈는데요. 마우스로 독바를 끌어올려서 홈으로 나가고 싶은 경우에는 베젤리스 iPad에서 사용할 때 처럼 마우스 클릭 상태에서 스와이프를 하면 될 것 같은 UI이지만 홈버튼 iPad에서는 그게 안됩니다. 무조건 키보드 단축어 또는 홈버튼을 눌러 홈으로 나가야 합니다.
최소한 기기마다 최적화를 따로 해야 하는게 아닌가 의문이 드네요. iPad Mini 시리즈도 비슷한 불만이 있긴 한데, 여기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을게요.
애플 펜슬 및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4
8MP 후면 카메라, 1.2MP 전면 카메라입니다.
문서 스캔용으로 쓰세요. 딱 그 정도.
동영상은 FHD 30fps 까지 촬영 가능합니다.
[스피커] (위치 포함) 7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 양 옆에 스피커 2개 박아놓고 (그것도 아주 가까이) 스테레오 스피커라고 주장합니다. 장난하나?
그렇다고 해서 품질까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출고가와 중고가 모두 포함) 태블릿에서 들을 수 있는 거의 최고의 품질입니다. 저음이 좀 센 편이라 고음 부분이 조금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고 최대 볼륨이 조금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iPad Pro 시리즈나 Air 시리즈와 비교하면 품질이 떨어지긴 하지만, 간단하게 음악을 듣기는 충분한 품질이에요.
[배터리] 9
8827mAh의 용량을 탑재했습니다. 용량은 평범한 편이죠? 그렇지만 상당히 오래갑니다. 완충 상태에서 7시간 정도 사용해도 20% 정도가 남습니다.
충전은 불만입니다. 라이트닝 포트라는 점은 시기상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최대 출력이 10W입니다. 완충에는 3시간 40분이 걸려요. 정말 오래걸립니다.
[결론] 6.4
저는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몇 가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오래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성능, 원가 절감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디스플레이, 오래가는 배터리 등.
그러나, 이제는 못해도 7세대 정도를 구매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애플 펜슬과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를 지원하고, 칩셋 성능이 A10 Fusion으로 조금 더 좋고, RAM도 3GB로 증가하고.
저는 iPad 7세대도 5세대에서의 문제점이 거의 그대로이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는 기기는 아니지만, 중고로 구매하실 경우에는 (애초에 미개봉이 존재할 것 같지는 않지만) 7세대 이상 또는 Air 구형 매물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동영상 머신으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동영상 머신을 찾으신다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리뷰어 JiranG Choi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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