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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쓰면 왕따? 10-20대가 갤럭시에 등을 돌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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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iranG Choi 입니다.

몇 주 전,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서 업로드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여대생이 갤럭시를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이며, 연인으로 꺼린다는 발언을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를 쓰는 사람은 본인과 맞지 않는다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죠.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으로 사람을 구분 짓고 평가하며, 심할 경우 따돌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아이폰 선호 현상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아이폰이 아닌 스마트폰을 거부하는 아이들의 사례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3년 통계에 따르면, 18~29세 연령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65%가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해당 연령대의 여성 사용자의 비율은 71%, 남성 사용자의 비율은 60%대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아이폰 사용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과연 10대, 20대들의 아이폰 쏠림 현상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아이폰 쏠림 현상으로 이끈 삼성전자의 실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예전 갤럭시 스마트폰의 올드한 디자인


어느 순간부터 갤럭시는 "아재폰" 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올드한 느낌의 디자인 때문입니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는 하나, 2010년대 초중반대의 갤럭시와 아이폰을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폰의 디자인을 더 예쁘다고 여겼을 정도로 갤럭시의 디자인은 어딘가 아쉬운 구석이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10-20대에게 갤럭시는 "못생긴 아재폰" 이라는 인식이 강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아이폰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여기는 애플 로고가 후면에 자리하고 있지만, 갤럭시의 후면에는 Samsung 로고가 있기 때문에 더욱 못생겨 보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자사 로고인데 왜 그러냐고 하기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브랜드 Galaxy의 로고는 다자인적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갤럭시 제품에 오직 Samsung 로고를 고집해왔기 때문입니다.

(좌: 갤럭시 S5, 우: 아이폰 SE. 출처: 삼성전자, 애플)


물론 2020년대로 오면서 갤럭시의 디자인이 많이 발전했고,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통해 예쁘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기는 하나, 아이폰 초기 모델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써왔던 애플에 비해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서라도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요. 갤럭시의 디자인이 아이폰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좋은 마감과 퀄리티를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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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갤럭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


애플은 아이폰 SE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보급형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삼성전자는 이와는 반대로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판매하죠. 시장 지향성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으나, 문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들의 퀄리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2015년~2018년 사이에 출시되었던 다수의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들은 몹쓸 정도의 제품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일부 저가형 스마트폰. 출처: 삼성전자)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초저가형 갤럭시 스마트폰들의 경우, 갈수록 몹쓸 정도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성능이 좋지 않아 엄청나게 버벅거리는 등의 문제점들이 큰 불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어 플래그쉽 갤럭시 스마트폰마저 별로라는 편견을 심어준 것입니다. 실제로, 필자의 주변에도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았으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쉽게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가형 갤럭시를 경험한 다수의 아이들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무조건 아이폰만 원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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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특화 기능 홍보 부족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AirDrop (에어 드롭), iMessege (아이메시지) 등의 애플 기기 특화 기능들에 대한 편리함으로 인해 아이폰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또한, 애플 기기들간의 좋은 연동성의 편리함으로 인해 사용하기도 하죠.

그러나, 갤럭시 스마트폰도 Samsung Pay (삼성 페이), Quick Share (퀵 셰어), Good Lock (굿락) 기능 커스텀 앱, 통화 녹음 등의 강력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페이나 통화 녹음 말고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알려진 삼성 페이, 통화 녹음도 어느 순간부터는 삼성전자가 크게 강점이라고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Apple Pay (애플 페이)가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면서, 그제서야 다시 삼성 페이를 광고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분명히 갤럭시의 다양한 장점과 기능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타사가 진작부터 넣어왔던 기능을 새로 탑재하더라도 광고로 강조하여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주는 것에 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장점을 크게 어필하고자 하는 느낌이 적게 듭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갤럭시의 장점이 딱히 없다고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해야할 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제품 디자인과 마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저가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완성도에 더 신경을 쓰고,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특화 기능들과 장점을 제대로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만큼, 삼성전자가 젊은 층의 아이폰 쏠림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사진 출처: 삼성전자,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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