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iranG Choi 입니다. 아이패드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종류가 다양하여 어떤 모델을 구입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합한지 알지 못하여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바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어떤 아이패드를 구입해야할까?
2.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3. Wi-Fi 모델과 셀룰러 모델 중 어느 것을 구입해야할까?
4. 애플 펜슬과 키보드 커버까지 모두 구입해야할까?
어떤 아이패드를 구입해야할까?
아이패드 (9세대)는 499,000원부터 시작하는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이며, 홈 버튼이 탑재된 마지막 아이패드입니다. 풀 라미네이팅 (화면과 강화 유리를 최대한 접착하는 기술) 을 적용하지 않아 터치감과 펜 필기감이 그리 좋은 느낌이 들지 않고 반사가 심한 편입니다. 또한, 베젤이 많이 두껍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답답하다는 인상이 들 수 있습니다. 포트는 나머지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범용성이 좋지 않은 라이트닝 포트입니다. 또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기는 했으나, 충전 포트 양 옆에 위치하여 가로 모드일 때는 한쪽으로만 소리가 나옵니다.
대신,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태블릿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좋으며, 아이패드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아이패드 (9세대)의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를 지원한다는 점은 장점이나, 가격이 아이패드 (9세대)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같이 구입하시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필기와 인터넷 강의 시청 등 공부용으로 사용하거나 중사양 (옵션을 타협한다면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 적합합니다.
아이패드 (10세대)는 67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다른 각진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애플 펜슬 (2세대) 가 아닌 1세대를 지원하며, 페어링과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젠더를 추가로 연결해야 하는 등 과정이 복잡합니다. 또한, 아이패드 (9세대) 와 같이 풀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터치감과 펜 필기감이 떨어지고 반사가 심한 편입니다. 디스플레이도 P3 색역을 지원하지 않아 다른 아이패드 대비 물이 빠진 색감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각진 아이패드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포트가 USB-C이며, 화면 크기가 10.9인치로 아이패드 (9세대) 대비 넓찍한 편이고, 아이패드 (9세대) 대비 좌우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여 가로로도 스테레오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비싸지만 매직 키보드 폴리오라는 키보드 커버를 지원한다는 점이 아이패드 (10세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가를 주고 구입하는 것은 정말 비추드리지만, 100,0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면 애플 펜슬과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 하에 영상 감상용 또는 게임용 정도로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929,000원부터 시작하지만, 오픈 마켓 할인 등을 받으면 700,000원 후반까지 구입할 수 있는 아이패드입니다. 가격대가 높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용량 옵션이 64GB와 256GB만 존재하여 128GB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과 화면 주사율이 60Hz 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하면 애플 펜슬의 반응 속도가 약간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대신 10.9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풀 라미네이팅 처리와 P3 색역을 지원하며, M1 칩셋을 탑재하여 고성능 작업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퍼포먼스가 특징입니다. 애플 펜슬 2세대를 지원하며, 매직 키보드 또는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를 지원합니다. 가로 스테레오 스피커의 품질도 상당한 편이고, 충전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또한,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을 지원하여 여러 앱의 창 크기를 조절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컬러가 다양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필기를 자주 하고 인터넷 강의를 자주 시청하는 학생분들과 고사양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 간단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2가지 모델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프로 11형 (4세대) 와 아이패드 프로 12.9형 (6세대) 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1형은 1,249,000원부터 시작하고, 12.9형은 1,729,000원에부터시작합니다. 공통점은 M2 칩셋을 탑재하여 고사양 작업을 하기에 적합하고,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여 애플 펜슬의 반응 속도와 스크롤 등의 작업이 부드럽고 빠르며,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여 엄청나게 좋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또한, 스테이지 매니저를 지원하여 여러 앱의 창 크기를 조절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광각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추가로 탑재하여 AR 기능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애플 펜슬은 2세대를 지원하며, 프로에서의 장점이라면 호버링 기능을 지원하기에 포인터 기능 또는 그림 작업 시 위치를 미리 보여주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하단의 USB-C 포트는 썬더볼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썬더볼트 모니터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프로만의 장점입니다. 키보드 커버는 매직 키보드와 스마트 폴리오 키보드를 지원합니다. 보안 방식은 나머지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얼굴 인식인 Face ID를 지원합니다.
12.9형만의 차이점이라면 디스플레이가 11형 대비 세로 비율이 조금 더 넓고, 미니 LED를 탑재하여 명암비와 색 재현력이 뛰어납니다. 대신 배터리 타임이 11형 대비 2시간 정도 짧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영상 편집이나 음악 작업 등 고사양 작업을 하는 분들, 용량 큰 파일이 많아 512GB 이상의 용량을 선택해야하는 분들, 그림 작업자 분들, AR 관련으로 활용하려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2.9형은 큰 화면으로 필기하려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76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아이패드 중 가장 작은 크기의 모델로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8.3인치입니다. 아이패드 시리즈 중 가장 화면 비율이 길쭉한 편이며, P3 색역을 지원하여 영상 감상에 좋습니다. 다만, 세로로 사용하게 된다면 스크롤 시 화면이 상하로 물결이 치는 현상인 젤리스크롤 현상이 개인에 따라서는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로 기준 좌측 상하단에 스피커가 위치하여 어느 방향으로던 스테레오 효과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애플 펜슬은 2세대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화면의 크기가 작아 단순 메모 용도 이상으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웹툰을 보는 분들, 가볍게 휴대할 태블릿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용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현재 태블릿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지금 사용하시는 용량을 확인하시고 적당하다면 그 용량 그대로 선택하시고, 부족하다면 더 큰 용량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처음 구입하시는 분들은 사용할 목적에 따라 용량을 선택해야합니다. 영상 시청과 웹서핑 위주로 사용하신다면 64GB로도 충분합니다. 필기 위주의 사용 환경이신 분들은 64GB에서 128GB 정도면 적당합니다. 다만, 무거운 PDF 파일들에 필기량이 많다면 64GB로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영상 편집자 등 프로패셔널하게 (업무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256GB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128GB로도 타협한다면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프로패셔널한 용도야말로 고용량으로 선택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아이패드를 구입하였는데 용량이 조금 부족하다면, iCloud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월 1,100원을 지불하면 50GB의 클라우드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특히나 64GB 용량을 선택하신 분들께는 iCloud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Wi-Fi 모델과 셀룰러 모델 중 어느 것을 구매하야할까?
아이패드는 셀룰러 모델이 Wi-Fi 모델 대비 약 200,000원이 더 비쌉니다. 비싸게 돈을 더 주고 구입한 셀룰러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돈을 낭비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셀룰러 모델은 자신의 사용 장소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야외 환경이나 학교 기숙사 등 Wi-Fi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신다면 셀룰러 모델의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Wi-Fi가 잘 되는 환경에서 사용하신다면 굳이 셀룰러 모델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를 이용 중이라면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에 데이터 쉐어링이 무료인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요금제를 확인하시고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면 셀룰러 모델을 구입해서 나쁠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셀룰러 모델을 사용할 경우 iPhone에서 오는 전화와 문자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애플 펜슬과 키보드 커버를 모두 구입해야할까?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애플 펜슬을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목적성 없이 구입을 한 뒤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애플 펜슬을 이용하여 필기를 자주 할 생각이다“, ”애플 펜슬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릴 생각이다“ 와 같이 구입하기 전에 자신이 애플 펜슬을 사용할 목적을 정해야합니다.
만약 애플 펜슬을 구입하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거나, 애플 펜슬을 사용해보고는 싶은데 막상 구입하고 나서 활용을 제대로 못할 것 같다라는 분들은 리버스 엔지니어링 펜슬 (이하 짭플 펜슬)을 하나 구입하여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펜을 이용하여 필기를 해보는 등 한번 사용을 해본 뒤에 본인의 펜슬 사용량이 많다면 그때 애플 펜슬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림을 그리는 등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애플 펜슬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펜슬은 대부분 필압을 지원하지 않아 섬세한 표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키보드 커버의 경우 가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업무 용도로 사용하시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비추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구입해야 한다면 트랙패드가 있고 힌지의 축이 견고한 매직 키보드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449,000원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키보드 커버입니다.
만약 키보드 커버가 너무 비싸다면 트랙패드가 달린 블루투스 키보드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매직 키보드 가품 (딱히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만…) 등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아이패드를 구입하자!
아이패드는 앞서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목적에 맞추어 필요한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적을 가지지 않고 구입하였다가 가장 크게 후회하는 제품이 아이패드인 만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구입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JiranG Choi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진 출처: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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