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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아직도 쓸만하다? WH-1000XM4 롱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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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이번에는 WH-1000XM4에 대한 롱텀 리뷰입니다. 예전에 리뷰를 한 제품을 뭐하러 다시 리뷰하냐는 궁금증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사용한 경험을 공유한 것 보다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드러나는 장단점이나 의외였던 점, 후속작인 WH-1000XM5와의 비교, 앞으로 바라는 점 등을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리뷰는 롱텀 리뷰인 만큼 항목마다 점수를 부여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진 출처: SONY)

 

[디자인]

 

후속작인 WH-1000XM5과 비교하였을 때 오히려 WH-1000XM4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는 평가가 있기도 한 것을 보니 여전히 이 디자인에 대해서 선호하는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WH-1000XM4의 디자인이 오히려 WH-1000XM5보다 더욱 소니스러운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후속작과는 다르게 폴딩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휴대성은 WH-1000XM4가 훨씬 좋았습니다. 비교를 하지 않고 WH-1000XM4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마감이 2023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좋고 깔끔하다는 인상입니다. 바디에 부드러운 처리가 되어있어 촉감도 좋습니다. 그러나, 출시가 459,000원이였던 제품이기에 이 정도 빌드 퀄리티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착용감]

 

착용감은 후속작인 WH-1000XM5와 비교했을 때는 약간 부족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착용감입니다. 귀를 덮는 오버이어 디자인이고 착용 부분이 인조 가죽으로 되어있어 부드럽기 착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착용해 본 헤드폰 중에서는 WH- 1000XM4의 인조 가죽이 가장 더웠습니다. 이는 후속작인 WH-1000XM5에서도 동일합니다. 여름은 물론이고 겨울에 실내에서 히터를 강하게 트는 경우에도 땀이 금방 찬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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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안경입니다. 얇은 안경을 착용했을 때는 착용감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뿔테 안경을 착용한다면 안경 테 부분이 압박이 되어 초기에는 압박으로 인해 어지러움 등이 있었습니다. 적응이 되니 전보다는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얇은 안경보다는 뿔테 안경을 착용했을 때가 WH-1000XM4 사용 시 더 불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니 실착용을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운드]

 

사운드는 일반 리뷰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칭찬할 만한 품질입니다. 40mm 드라이버에 DSEE Extreme과 LDAC 코덱을 지원하여 최대 32Bit 96kHz로 Hi-Res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으며, 해상력과 사운드 밸런스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V자 성향의 사운드이며, 저음역대가 특히 강조가 되어 타격감이 좋은 킥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를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저음이 약간 뭉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으며, 저음역대의 강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컬, 특히 여성 보컬의 경우에는 살짝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컬보다는 비트가 더욱 강조되어서 들립니다. 대신, EQ를 지원하여 원하는 대로 커스텀이 가능하므로 사운드의 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를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SONY)

 

[노이즈 캔슬링 및 주변 소리 듣기 모드]

 

WH-1000XM4는 2023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좋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후속작인 WH-1000XM5로 오면서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모드의 강제성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오히려 저하된 것을 생각했을 때, 오히려 노이즈 캔슬링 성능만을 고려하면 WH-1000XM4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 대비 압박감이 적당하기 때문에 때문에 장시간 착용이나 자동차 등에서도 멀미 없이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 모드는 개인적으로 그닥 좋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품질은 괜찮은데, 소리가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음 부분이 생각보다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말을 시작하면 음악 소리를 줄여주고 주변 소리 듣기 모드르 켜주는 Speak to Chat 기능을 지원하는데, 인식률은 좋으나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혼잣말 등에도 반응한다는 점과 내가 말을 끝내면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캔슬링 모드로 전환을 하기 때문에 불편해서 끄고 사용했습니다.

 

[기타 기능과 특징]

 

기본적으로 유선 케이블과 비행기 어댑터를 제공해줍니다. 덕분에 유선으로 감상하기도 좋고 비행기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코덱은 AAC, SBC, LDAC를 지원하며, LDAC 사용 시 최대 32Bit 96kHz의 음질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다만, 안드로이드에서만 LDAC 코덱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므로 애플 기기나 Windows PC 등 안드로이드가 아닌 기기에서 LDAC를 사용하려면 외장 동글을 추가로 구입해야 합니다. 다만, LDAC를 사용시 기기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현상이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어 방식은 터치와 스와이프로 하는 방식입니다. 인식률이 좋으면서 오작동이 적어 편리했습니다.

 

[배터리]

 

공식적인 스펙으로는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비슷한 배터리 타임을 보여줍니다. 자주 사용한다고 해도 4~5일에 한번 정도 충전을 해주면 될 정도로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충전은 USB-C로 하며, 1시간 30분 정도면 완전히 충전이 됩니다.

 

[총평]

 

WH-1000XM4는 2023년에 사용하기에도 큰 부족함이 없는 제품입니다. 오히려 후속작보다도 나은 점들이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WH-1000XM4를 구입할 지, 후속작인 WH-1000XM5를 구입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새 제품을 구입하려는데,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는 상황이라면 WH-1000XM5를 추천드리지만, 중고로 구입하시거나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 혹은 WH-1000XM4의 디자인과 더 좋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신다면 만족하실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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