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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헤드폰에 도전하는 무선 이어폰, WF-1000XM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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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리뷰어 나거무아입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SONY의 플래그십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XM4입니다.

 

WF-1000XM4의 가격 비교 (출처: 네이버 쇼핑-WF-1000XM4)

 

기기 사양 이외의 정보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WF-1000XM4는 2021년 6월에 출시하여 WF-1000XM5의 국내 출시 직전인 현재(2023년 6월)까지 약 2년간 SONY의 플래그십 무선 이어폰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 국내 가격은 약 25만 원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약 반년 전 해당 제품을 27만 원에 구매했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이 출시 이후로 가장 저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자인] 8

 

WF-1000XM4의 케이스를 닫았을 때의 모습 (사진 제공: 나거무아)
WF-1000XM4의 케이스를 열었을 때의 모습 (사진 제공: 나거무아)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케이스를 먼저 살펴보면, 전작인 WF-1000XM3의 문제점 중 하나였던 케이스의 크기를 무려 40%나 줄이며 휴대성을 강화했고, 심플하고 둥근 무광택 표면의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을 적용하여 화려하지 않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WF-1000XM4의 유닛 바깥 부분 모습 (사진 제공: 나거무아)
WF-1000XM4의 유닛 안 부분 모습 (사진 제공: 나거무아)

 

다음으로 유닛을 살펴보면, 이 역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무광택-무채색 조합의 텍스처를 형성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으며, 원형 마이크를 금속으로 포인트 준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마감 역시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며,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교하여 디자인에 굉장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만, 힌지의 유격이 일부 존재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착용감] 7.5

 

WF-1000XM4의 기본 제공 이어팁. 중간 크기의 이어팁은 유닛에 장착되어 배송된다. (사진 제공: 나거무아)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팁(폼 팁)은 크기별로 세 쌍씩 들어있습니다.

유닛이 큰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상 장시간(5시간 이상) 사용 시 귀가 피로한 느낌을 받았으나, 비슷한 크기의 다른 이어폰(AKG N400 등)과 비교하여 유닛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피로한 정도는 더 작았습니다.

다만, 귀가 작은 사용자의 경우 이어버드가 다소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므로 구매 전에 유닛 크기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음질] 9

음질로 유명한 SONY의 플래그십 무선 이어폰답게 상당한 음질을 자랑합니다.

특히, SONY의 무선 이어폰 중 최초로 LDAC 코덱을 탑재하여 전작 대비 음질을 상당히 끌어올렸습니다.

저음부의 선명함과 전체적인 음역대의 조화 역시 유기적으로 작용하였고, 전체적으로 매우 선명한 음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Q를 조작하지 않았을 때의 고음부 음색이 조금 약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었으며, 드라이버의 문제가 아닌 SONY 특유의 음색 튜닝 방향성 때문이므로 EQ 조작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노이즈캔슬링] 9

현존하는 무선 이어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자랑합니다.

볼륨을 50%로 설정하고 노이즈캔슬링을 켰을 때 주변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고, 일상적인 소음보다 큰 소리(악기 연주 등)도 매우 잘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노이즈캔슬링 헤드폰(MPOW H21)과 비교해도 WF-1000XM4가 더 우위에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지금까지 사용해 본 제품 중 가장 좋았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 7.5

노이즈 캔슬링과 달리 마이크의 품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마이크에서 화이트 노이즈도 느껴지고, 매우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주변 소리 듣기가 주변 소리를 인지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입니다. 나온 지 꽤 된 제품이니만큼, 아무래도 마이크 품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통화품질] 6.5

가격 대비 퀄리티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수음 능력의 문제는 전작보다 마이크의 개수를 늘리며 개선되었으나 노이즈캔슬링의 간섭으로 목소리가 뭉개져 어색한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경쟁 제품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편의 기능] 8.5

 

전용 프로그램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사진 제공: 나거무아)

 

EQ 조작의 용이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원하는 취향의 EQ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었고, 기본 설정 시 약했던 고음을 EQ로 강화하면 기존보다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용 프로그램 역시 버벅거림이나 끊김 등의 오류 없이 잘 작동했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조작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왼쪽 유닛 터치 시 노이즈캔슬링/주변 소리 듣기 모드 전환, 오른쪽 유닛 한 번 터치 시 음악 재생/정지, 두 번 터치 시 다음 곡으로 넘기기 등 기본적인 제스처와 편의 기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으며 주변 소리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노이즈캔슬링 모드를 전환하는 기능 역시 잘 작동하였습니다.

[배터리] 7.5

신형 V1 칩을 적용하여 스펙상 이전 제품보다 더 긴 8시간(노이즈캔슬링 on)/12시간(노이즈캔슬링 off)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체감 역시 스펙과 비슷한 재생 시간을 느낄 수 있었으며, 케이스를 통해 2번의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종일 이용하는 경우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충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WF-1000XM4의 경우에는 문제 되는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 이슈인데요, 약 1년 혹은 2년 쓰면 한쪽 유닛 혹은 양쪽 유닛이 다 배터리가 1시간도 겨우 갈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안 좋아지는 이슈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슈를 아직도 못 고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이 증상에 대해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국 공식에서 구매하면 무상 교환이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총평] 8

편의성과 음질, 노이즈캔슬링 성능까지 골고루 좋은 제품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20만 원대의 가격이 아깝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었고, 배터리 문제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이번에 출시할 SONY의 차기 제품인 WF-1000XM5의 성능은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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