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iranG Choi 입니다. 오늘은 태블릿과 같이 대화면의 기기들을 위한 안드로이드 13L에 대한 간단 사용 후기입니다.
우선 잠금 화면입니다.
한눈에 보이다시피 전체적으로 PC스러운 화면의 모습이죠.
알림이 뜨게되면 시계가 살짝 왼쪽으로 이동하여 알림을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 13 기능 중 하나인 프로필을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잠금 화면에서 가능합니다.
잠금을 풀게 되면 홈 화면이 나옵니다.
보시다시피 기존의 안드로이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콘과 위젯의 배치가 큰 화면에 맞게 세팅이 된 모습을 알 수 있죠.
퀵 패널을 내리게 되면 차이점은 더욱 도드라집니다.
빠른 설정창과 알림창이 좌우로 구분이 된 모습이 보이시나요?
저는 이 UI가 iPad의 방식과 유사하면서도 다르다고 느꼈는데요.
iPad의 경우에는 화면의 좌측 상단을 내리게 되면 알림창, 우측 상단을 내리게 되면 빠른 설정창이 나오게 되는데요.
안드로이드 13L은 이 두개의 창을 하나로 묶어서 한번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앱 서랍입니다. 앱 서랍 같은 경우에는 기존과 큰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려웠는데요.
기존에는 전체 화면에 앱들이 배열되어 있었다면, 13L에서는 가운데 부분에만 앱들을 표시합니다.
다음은 설정 화면입니다. 설정 화면을 보자마자 안드로이드 4.4.2 가 적용되어있는 제 갤럭시 노트 8.0이 떠올랐습니다.
한동안 안드로이드도 이런식으로 좌우를 분할하여 한쪽은 메뉴, 반대쪽은 세부적인 항목을 표시했었는데, 어느 순간 전체 화면으로만 표시가 되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최근 들어, ONE UI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갤럭시 탭 시리즈에 맞추어 좌우 분할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었는데, 구글도 대화면의 태블릿에서는 이 방식이 맞다고 느꼈는지 이번 13L에서 적용을 해줬더라고요.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였습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화면 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큰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었는데, 이제서야 이런 기능을 다시 지원한다는 것이 조금 괘씸하긴 하지만 어쨋든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때의 사용성입니다.
하단에 작업 표시줄이 생긴 모습이 보이시나요?
PC와 같은 작업 표시줄 덕분에 멀티 태스킹을 하기에 정말 편리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장점인 멀티 태스킹을 하기에 정말 최적이랄까요? (물론 iPadOS 16의 등장으로 큰 차이점이 없어졌지만...)
한쪽으로는 영상을 보면서 반대편으로 필기를 하는 등 활용도는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분할 화면 아직까지는 최대 2개까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팝업 화면 제외)
개인적인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이야기 하자면, 자체 PC 모드가 없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또한, 분할 화면은 여전히 최대 2개까지만 지원한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무엇보다 기본 앱 및 UI는 사용성이 증가했지만, 아직 많은 서드파티 앱들을 사용할때는 여전히 "화면 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라는 인식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구글이 다시 태블릿 시장에 뛰어들었기에,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 그만큼 앱 개발자들도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맞추어 앱을 개발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과연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iPad 만큼의 사용성을 기대해볼만 할까요?
무엇보다 구글이 태블릿 시장을 포기한 상황에서 갤럭시 탭을 꾸준히 개발하여 시장에 다시 뛰어들게 해준 삼성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움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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