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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우리의 염원을 들어주소서, 닌텐도 스위치 OLE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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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인은 한 번쯤 만져봤을 닌텐도, 이 닌텐도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2017년, 닌텐도에서는 기존의 DS 시리즈에서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휴대용 게임기와 가정용 게임기의 융합을 거듭한 닌텐도의 첫번째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를 알아보겠습니다.

닌텐도는 스위치 출시 전인 2004년부터 13년간 혁신의 빛에서 혼자 양산을 쓴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4년 DS 출시 이후, 2014년 New 3DS까지 전혀 혁신이 없는 고리타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닌텐도는 스위치를 위한 원기옥을 모았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랜 세월 사용하던 가로 폴딩 구조를 버리고 하나의 큰 화면을 장착한, 그 전에도 몇몇 브랜드에서 사용한 디자인이지만, 미래의 디자인을 미리 볼 수 있던 디자인이였습니다.


디자인 (8/10)


닌텐도의 혁신이라고 불리는 디자인입니다. 처음 보는 형태의 콘솔은 아니지만 기존의 닌텐도에서 발매하던 콘솔에 비해선 훨씬 현대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우에 조이콘으로 불리는 컨트롤러는 분리를 할 수 있어 멀티플레이는 물론 외부 화면에 장착해 가정용 콘솔도 일부 대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조이콘은 여러 컬러로도 출시 되었는데, 스위치와 처음 공개된 네온 레드와 블루,  디폴트 컬러인 흑백은 물론 네온 옐로우, 네온 그린&핑크 베리에이션, 네온 퍼플 & 오렌지, 블루 & 네온 옐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함께 공개된 레드 단일 컬러까지 일반 색상은 정말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며, 한정판 에디션으로는 라보 골판지, 포켓몬 피카츄 이브이 색상,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한정판, 모동숲 에디션, 스카이워드 에디션, 스풀래툰3, 젤다 왕눈 등 여러 색상을 제공하여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선택지가 정말 많습니다.

닌텐도의 전통이 정말 많은 베리에이션과 한정판 에디션인데, 스위치 역시 이 전통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위치에서 가장 중요한 본체는 일부 에디션을 제외하고 거의 블랙 단일 색상이며, 기존 LCD 모델과 OLED 모델의 차이점이라면, 후면의 거치대가 훨씬 더 고급스럽고 내구성도 개선된 형태로 변화하였다는 것 뿐입니다.


디스플레이 (8/10)

좌 LCD / 우 OLED


기존의 6.2인치에서 7인치로 증가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패널이며, 기존 LCD 모델은 sRGB에 맞춰진 색영역이였지만, OLED 모델은 DCI-P3 색영역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80x720, 즉 HD급의 해상도를 탑재했는데, 이 이유는 아래 성능 탭에서 서술하겠습니다.

또 다른 변경점으로는 전면 화면이 플라스틱에서 강화 유리로 변경된 점입니다.


성능 (6/10)


메인 AP는 엔비디아의 Tegra X1+이 탑재되었습니다.
CPU 구성은 Cortex-A57 쿼드 코어에 Cortex-A53 쿼드 코어입니다.
GPU는 NVIDIA Maxwell GM20B입니다.

AP가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2015년 출시인 칩셋을 아직까지도 우려먹는 중인데, 사실 출시 당시에는 GPU는 애플의 A9X와 동급혹은 그 이상의 성능으로, 매우 강력한 성능으로 유명했던 칩셋입니다.
다만, LCD모델과의 성능 차이가 없고, 젤다와 같은 몇몇 타이틀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는 등 부족한 성능을 보였으며, 이 문제 때문에 스위치의 화면이 HD급에 머물러 있고, 외부 화면 연결시에도 FHD로 고정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을 실행하는 속도는 꽤나 빠르며, 타이틀을 백그라운드로 넘기고 홈 화면으로 나갔다가 다시 타이틀로 복귀하는 것도 정말 빠른 실행 속도를 보였습니다.
사실 스팀덱과 같은 기기가 아니면 이런 최적화는 기대하기 어렵고, pause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용 콘솔 자체가 적기 때문에 이 점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GB LPDDR4X 램이 탑재되었고, 64GB의 eMMC 5.1 메모리가 탑재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특징인 micro SD 카드를 통해 최대 2TB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젤다 야숨과 왕눈, 동숲,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까지 설치되어 있지만 기본 용량의 절반도 안 썼습니다.


배터리 (8/10)


18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통 2시간 이내에서 완충됩니다.

방전이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4310mAh의 내장형 배터리는, 기존 LCD모델에서 개선판이 나온 후,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LCD모델 보다 더 긴 사용시간을 자랑합니다.

타이틀 마다 다르지만, 평균 5~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었으며, 대기상태에서는 일주일 이상 유지됩니다.


사용성 (9/10)


사실 디자인은 그동안 몇몇 기종들이 만들었던 형태입니다. 하지만 독을 제공함으로써 형태의 변화는 거의 없어도 사용성의 변화가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독은 화면 송출은 물론, 충전까지 지원해 집에서는 독에 꽂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외출시에는 별 동작 없이 독에서 쏙 뽑아 들고 가면 됩니다.

독이 없어도 화면 송출은 가능한데, 다만 C to HDMI같이 단순한 형태의 어댑터로는 지원하지 않고, 허브 같이 충전 기능을 지원해야 합니다.

조이콘은 여러 형태로 타이틀에서 사용되는데, 핸들 모양의 그립을 끼우면 마리오 카트에서, 운동기구를 끼우면 링피트에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조이콘의 그립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평면적인 디자인이라 잡을 부분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가격 (7/10)


이게 닌텐도의 최대 장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위치 LCD모델은 발매가 36만원, OLED 모델도 41만원이라는 가격입니다.

전작인 3DS 중 가장 최후기형인 NEW 3DS의 가격이 22만원이였는데, 그때는 2014년임을 감안하고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일지도 모릅니다.

두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지만 경쟁상대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스팀덱 OLED의 가격이 84만원이니까요.
물론 구동 타이틀도 다르고 사용 용도 자체가 다릅니다.


총평 (7.6/10)


역대 가장 훌륭한 닌텐도임은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타이틀 장사, 색깔놀이 하는 닌텐도의 버릇을 모두 버리진 못한 거 같지만 적어도 가격은 정상적인 듯 합니다.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다른 콘솔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곧 출시될 닌텐도 스위치 2세대가 기대되는 심정입니다.
사실 출시 안 했으면 좋겠어요. 산지 얼마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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