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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기초 상식 4편, RAW와 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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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카메라에서는 촬영 할 때 RAW와 JPEG의 사진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두 포맷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 촬영 방법]


디지털 카메라는 센서에서 빛을 받아 수광하고 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우리가 볼 수 있는 사진으로 만들어 줍니다.

베이어 패턴 구조



센서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며, 각 색상의 소자 (픽셀)이 각각의 빛을 수집합니다. 빛을 수집할 때 모아주는 도구가 바로 렌즈인 것입니다.

후지필름의 X트랜스 센서



하지만 한 개의 소자는 한 개의 색상정보 밖에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RGB가 하나 모여 1화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센서 구조를 베이어 패턴이라고 부르며, 다른 구조로는 한 소자가 모든 색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그마의 포베온 구조와 베이어 패턴의 단점을 개선 한 후지필름의 X 트랜스 구조가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가 녹색으로 보이는 이유도 대부분의 카메라에 사용 되는 베이어 패턴은 녹색 소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RAW와 JPEG의 차이]


이렇게 수광 된 빛은 0과 1 신호로 카메라에 저장되게 됩니다.
이를 처리하여 우리가 보는 사진이 되는데, 여기서 RAW와 JPEG의 차이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RAW는 신호를 처리해 사진으로 만든 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원본 날 것 그 자체입니다. 압축 조차 하지 않은 사진이므로 파일의 용량이 JPEG에 비해 매우 큽니다.

JPEG는 신호를 처리해 사진으로 만드는 것은 같지만, 사진이 압축되며, 카메라에서 노이즈 처리와 색감을 바꾸는 등 후처리를 합니다.

RAW는 날 것 그대로의 원본이라면, JPEG는 입맛에 맞춰 조리된 음식인 것입니다.


[RAW와 JPEG 비교]


원본인 RAW는 보정 없이는 색감과 노이즈 처리와 같은 부분에서 보정하지 않은 JPEG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기 때문에 예쁜 사진이라고 보는 것은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RAW는 JPEG로 변환하지 않으면 SNS 업로드나 메신저에서 전송할 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JPEG와 RAW의 차이점은 압축 유무입니다. RAW는 무압축으로, 사진의 색상 정보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보정 관용도]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보정 관용도란 다이나믹 레인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데, 어두운 부분을 밝게 올리고, 밝은 부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색을 바꿀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입니다.



RAW 포맷은 12bit ~ 14bit, JPEG은 8bit의 심도를 갖고 있는데, bit 즉 계조가 좋을 수록 보정 관용도가 상승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와 계조의 혼동이 있을 수 있는데, 다이나믹 레인지는 제일 밝은 부분 부터 제일 어두운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는 범위이며, 계조는 제일 밝은 부분 부터 제일 어두운 부분을 얼마나 부드럽게 표현하는 가 입니다.


[저장 방식과 포맷의 종류]


카메라에서 사진을 저장하는 포맷은 RAW와 JPEG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신의 카메라에서는 HEIF라는 새로운 파일형식도 지원합니다. 이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도 지원하는 포맷으로, JPEG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용량 절약, 10bit의 심도, HDR등 여러 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포맷입니다.


[RAW가 필요한 순간]


보정 관용도가 많이 필요한 필름 룩스, 쿨톤 프로필, 풍경, 스튜디오 촬영정도가 됩니다.

인물 스냅도 RAW로 찍으면 그 만큼 다채로운 색감과 예쁜 피부톤을 만들 수 있지만, 특히 캐논 JPEG 색감 같은 경우에는 인물톤을 워낙 잘 만들어 주니까 무조건 RAW로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론]


지금 당장 보정을 하지 않더라도 RAW사진은 갖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젠가 보정을 하게 될 때 예쁜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카메라를 샀으면 RAW로 한 번쯤은 보정해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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