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초 상식 5편, 렌즈는 무엇일까

카메라에서 매우 중요하며, 장비빨을 만들어 내는 큰 주범인 렌즈, 렌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봅시다.

카메라에서 렌즈란?

캐논 RF 28-70 f2L USM

이미지 센서에 빛을 모아주는 장치로써,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입니다.

렌즈의 종류는?

화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줌렌즈와, 화각이 고정인 단렌즈로 나뉩니다.

보통 줌렌즈는 단렌즈 대비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편리성을 찾고, 단렌즈는 더 밝은 조리개(카메라 기초상식 3편 참고)와 더 뛰어난 화질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소니의 24-70mm f2.8 GM II와 같은 줌렌즈는 단렌즈와 견줄만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가격도 비싼 단렌즈에 버금가는 가격으로 유명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곧 업로드 될 카메라 기초 상식 7편, 단렌즈와 줌렌즈 편을 참고해 주세요.

렌즈 읽는 법은?

소니 FE 50mm F2.8 Macro

렌즈의 스펙표를 보면 #군 #매 등으로 표기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군은 렌즈의 집단의 개수를 뜻합니다, 렌즈 속 유리알들이 뭉쳐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의 개수를 군이라고 합니다.

매는 렌즈 속 유리 알의 개수를 뜻합니다.
 

렌즈 이름의 의미

 
3개의 렌즈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캐논 EF 70-200mm F4L IS USM

EF: EF 마운트라는 뜻이며, 캐논의 크롭 렌즈의 경우에는 EF-s라고 기재됩니다.

70-200mm: 줌렌즈인 70-200mm은 최대 광각과 최대 망원의 초점거리를 적은 것입니다.

F4: 조리개 값을 나타내는 f값이 4라는 것 입니다.

L: 캐논의 고급 렌즈 라인업의 명칭이며,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IS: 캐논의 손떨림 방지 기술을 부르는 명칭입니다.

USM: AF를 위한 모터가 초음파 모터라는 뜻입니다. USM이 최상위 등급이며, 아래 등급으로는 STM(스테핑 모터)가 있습니다.

소니 알파 FE 70-200mm F2.8 GM OSS

FE: 소니의 미러리스 마운트입니다, 크롭 렌즈의 경우 E라고 기제 됩니다.

70-200mm: 줌렌즈인 70-200mm은 최대 광각과 최대 망원의 초점거리를 적은 것입니다.

F2.8: 조리개 값을 나타내는 f값이 2.8라는 것 입니다.

GM: G Master라고 불리며 소니의 고급 렌즈 라인업의 명칭입니다,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등급으로는 G가 있습니다.

OSS: 소니의 손떨림 방지 기술의 명칭입니다.

니콘 니코르 Z 70-200mm F2.8 VR S

니코르: 니콘의 렌즈 명칭입니다.

Z: 니콘의 미러리스 마운트인 Z를 뜻합니다.

70-200mm: 줌렌즈인 70-200mm은 최대 광각과 최대 망원의 초점거리를 적은 것입니다.

F2.8: 조리개 값을 나타내는 f값이 2.8라는 것 입니다.

VR: 니콘의 손떨림 방지 기술이며, Vibration Reduction의 약어입니다.

S: S-Line의 의미이며, 니콘의 고급라인입니다. 여러 특수 코팅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구면 렌즈, ED렌즈는 무엇일까?

 

소니 FE 55mm F1.8 ZA

망원 렌즈 또는 고급렌즈의 설명을 보면 비구면 렌즈, ED 렌즈, 형석렌즈들이 들어갔다고 홍보하곤 합니다, 이 렌즈들은 무엇이며 어떤 효과를 주는지 알아봅시다.

비구면 렌즈

요새는 저렴한 렌즈에도 한 장 두 장씩 탑재되어 가는 특수 렌즈 중 가장 흔한 렌즈 중 하나 입니다.

렌즈속 유리알은 구면의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 렌즈로 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 비구면 렌즈는 구면의 형태가 아닌 렌즈를 뜻합니다.

구면 수차란 빛이 들어오는 각도인 입사각이 모두 달라 발생하는 수차로, 이 수차를 잡기 위해 렌즈의 굴절률을 증가시키거나 렌즈를 추가시키는 등 여러 노력이 있지만, 비구면 렌즈를 더욱 많이 사용합니다.

비구면 렌즈가 없는 대표적 렌즈로는 소니의 100-400mm GM렌즈로 고급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비구면 렌즈를 탑재하지 않고 구면 수차를 잡아낸 렌즈입니다.

이 밖에도 소니의 GM렌즈들은 더 깔끔한 보케를 만들기 위해 XA 렌즈등 더욱 정밀한 비구면 렌즈를 만들기도 합니다.

ED 렌즈

저분산 렌즈라고도 불리며, 렌즈에 들어온 빛의 파장에 따라 빛이 꺾이는 정도가 다릅니다.

프리즘 효과

프리즘을 보면 알 수 있는 효과로, 이렇게 파장에 따라 굴절률이 다른 빛은, 촬상면에 닿았을 때 색수차를 일으킵니다.

저렴한 렌즈를 사용하였을 때 색수차가 생기는 이유도 이런 문제 때문입니다.

이런 색수차를 해결하기 위해 탑재되는 렌즈가 ED 렌즈인 것입니다.

AF는 어떻게 작동되는 걸까?

AF란 오토 포커스의 준말으로, 자동 초점을 뜻합니다.

현대의 렌즈에서 제조사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AF입니다.
AF는 사람이 손으로 초점을 맞추던 것을 모터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도록 합니다.

렌즈의 광학계는 근거리에서는 앞으로 전진하고, 원거리에서는 뒤로 후진합니다.

촬상면에 맺히는 면과 광학계 (렌즈) 간의 거리로 초점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거리를 조절하던 것을 사람이 아닌 모터를 통해 조절하는데, 각 렌즈 제조사들은 더욱 빠르고 정확한 AF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논의 USM, STM이 AF를 위한 모터의 명칭이며, 소니는 DDSSM등 특이한 이름의 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드파티 렌즈란?

바디 제조사인 캐논, 소니, 니콘, 후지필름, 파나소닉 외에도 시그마(바디를 제조하긴 합니다), 탐론, 빌트록스, 삼양 등 다양한 제조사가 렌즈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드파티 렌즈는 여러 마운트로 출시하고 있는데, 퍼스트파티(바디 제조사)의 렌즈보다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도 더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서드파티라고 꼭 나쁘게 볼 것이 아닌, 자신의 취향과 여건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맞습니다.

렌즈를 사용할 때 주의점

유리알과 같은 매우 정밀한 광학 장치인 렌즈는 외부 충격과 같은 부분에서 예민합니다.

웬만하면 렌즈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닦으면서 코팅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를 위해 UV 필터 장착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렌즈를 날릴 뻔 했을 때 필터 덕분에 돈을 아낀 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