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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소장용, iPad mini (1세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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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오늘은 아이패드 시리즈 중 첫 모델, 아이패드 미니 1세대에 대한 리뷰입니다. 사진 먼저 보시죠.


[디자인] 7

둥글둥글한 구형 아이패드 디자인입니다. 크게 예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고 나름 레트로한 매력이 있는 디자인이라는 느낌입니다.

아이패드 미니 5세대까지 이어지는 이 디자인 틀이 저는 오히려 최신 아이패드의 각지고 베젤리스한 디자인보다 아이패드스러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레임부터 후면까지 메탈로 이어진 디자인 또한 장점입니다. 이 당시 태블릿 중 메탈 소재를 적용한 태블릿은 찾기가 힘들죠. 다만, 디스플레이와 프레임 사이에 다이아몬드 컷팅을 적용하였는데요. 반짝거리기에 고급스럽지만 흠집이 장난 아니게 납니다. 흠집 없이 사용하려면 케이스가 필수일 것 같네요.


미니인 만큼 크기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겠죠? 7.9인치의 작은 사이즈 덕분에 한손으로 잡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패딩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기에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무게도 308g 이기 때문에 굉장히 가벼워서 가방에 넣더라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디스플레이] 5

7.9인치의 768 × 1024 TFT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요즘 기준으로 해상도가 많이 낮은것은 물론 출시되었던 2012년 기준으로도 조금 낮은 편입니다. 조금이라도 근처에서 보게 되면 자글자글하여 눈이 아플 정도입니다.

그래도 해상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나쁘지 않아요. 끝으로 갈수록 조금 노란색을 띄는 현상이 (흔히 말하는 오줌액정) 존재하기는 하나,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합니다.

경쟁 태블릿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노트 8.0의 색감이 조금 파란 편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패드 미니 1세대의 디스플레이 색감은 나름 볼만한 정도입니다.

구형 태블릿인 만큼 라미네이팅 처리와 (패널과 강화 유리 사이에 갭을 최소화하는 처리) 반사 방지 코팅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밝기는 쓸만한 정도입니다. 자동 밝기 모드도 지원하여 적절한 밝기를 맞추어 준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피커] 5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기는 하나, 하단에 2개를 라이트닝 포트 양 옆에 딱 붙여놓은 구조여서 이걸 지금 스테레오라고 할 수 있는 구조인가라는 의문이 드네요.


품질도 별로입니다. 당시 일반 아이패드들의 스피커 품질에 비하면 밸런스가 떨어지고 디테일도 떨어져요. 오히려 갤럭시 노트 8.0의 품질이 조금 더 좋다고 느껴질 정도로 품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상단에 3.5mm 헤드폰 잭이 있다는 점이 요즘 기준으로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형 아이패드인 만큼 볼륨 버튼 위에 음소거 슬라이더가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설정에서 회전 잠금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5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와 전면 12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태블릿에서 카메라가 아무리 중요하지 않더라도 문서 스캔용 정도로는 제값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카메라는 그냥 달려있다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경쟁 태블릿 대비 떨어지는 품질입니다.

[성능] 3

AP는 애플의 A5 SoC를 탑재하였고, 512MB 램에 16GB, 32GB, 64GB 스토리지 구성입니다.

퍼포먼스는 느립니다. 단순 웹서핑을 하더라도 로딩 속도가 굉장히 오래걸리고 서드파티 앱을 실행할때 스플래쉬 화면이 길게 뜹니다.

그러나, 2012년에 출시한 태블릿 중에는 그나마 지금 사용하기에도 쓸만한 정도이며 성격이 느긋한 사람이라면 기다려 줄 수는 있을 정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느린 퍼포먼스를 참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기기로 PDF 파일을 보고 메모를 작성하는 등 가벼운 작업 위주로 사용하였기에 느린 성능을 그럭저럭 참아줄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은 아주 가벼운 경우가 아니라면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소프트웨어 및 부가 기능] 4

구형 소프트웨어인 만큼 추억의 "밀어서 잠금 해제"를 지원합니다. 지문 인식 센서는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iOS 6을 탑재하고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 1세대는 iOS 9.3.5에서 현재 업데이트가 멈춘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iPadOS가 아닌 iOS이죠. 소프트웨어 지원이 끝난 만큼 최신 iOS 또는 iPadOS를 지원하는 앱은 대부분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한가지 방법은 존재합니다. iPhone이나 다른 iPad에서 구입하거나 다운로드한 앱의 경우 App Store에 구입 항목으로 저장이 되는데요. 구입 항목에 진입하여 앱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iOS 버전에 맞게 구형 버전의 앱을 다운로드 하는 방식이죠.

다만, 모든 앱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구형 앱을 다운로드 했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은 계정 로그인 도중 앱이 튕기며, 다른 일부 앱들의 경우에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는 설명과 함께 앱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설치가 가능한 인터넷 브라우저가 구형이기 때문에 접속이 안되는 웹사이트로 많았으며, 원격 지원으로 많이 사용하는 Jump Desktop 앱은 로그인 창을 구형 인터넷 브라우저로 띄우기에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도 기본앱은 모두 태블릿 UI를 지원하고, 키보드 분할 기능을 지원하는 등 태블릿 기능들은 지금 사용하기에도 꽤 쓸만했어요.


앱 아이콘 디자인도 최신 iPad와 비교하더라도 나름 깔끔합니다. iOS 7부터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애플답게 UI 디자인 하나만큼은 여전히 좋아요.

Wi-Fi AC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버전은 4.0입니다.

[배터리] 9

16.3Wh (4400mAh) 배터리 셀을 탑재했습니다. 간단한 작업 위주로 했을때 대략 하루 또는 하루 반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충전은 라이트닝 포트로 합니다. 기본 제공 충전기 기준으로 2시간 50분 정도에 완충됩니다.


[총평] 5.4

결론적으로 지금 아이패드 미니 1세대를 구입할 이유는 없어요. 미니 모델이 필요하시다면 최소한 이제는 5세대 이상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원이 한참 전에 종료된 1세대를 구입할 필요는 없잖아요.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의 1세대를 기념하기 위한 소장용으로 하나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말리지는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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