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뷰어 MinIT입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아쉽게도 2년만에 단종된 Beats Solo Pro입니다.
- 디자인 [ 8.5 ]
Solo Pro는 애플이 Beats를 인수한 이후 새롭게 추가한 라인업입니다. Solo3와 동일한 이름을 가져가고 있지만 Pro라는 접두어를 붙이면서 기존의 Solo3와는 다른 디자인을 가져갑니다. Solo3와 Studio3와는 다르게 하나로 이어진듯한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스틸 제질과 플라스틱 마감이 따로 분리되어 합쳐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Solo3가 플라스틱만 보이는 마감을 가져간 것과 다르게 사이즈 조절부를 스틸이 잘 보이게 하여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그레이로 어느 패션을 해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된 회색과 은은하게 비치는 금색 스틸마감은 로즈골드와 유사한 색감을 보여주어 디자인이 가장 정돈된 Beats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관함 케이스 디자인과 소재에서도 저렴한 느낌의 천을 사용하여 부족한 공간을 보여주었던 Solo3 케이스와 달리 스웨이드 느낌의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하는 Solo Pro 케이스가 더욱 좋은 경험을 주었습니다.
2. 음질 [ 7 ]
기존의 Beats Solo3는 W1 칩셋을 탑재하고 있던 것에 비해 Solo Pro는 AirPods Pro 1세대와 동일한 칩셋인 H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크기 자체에는 차이가 없기에, 칩셋에서 오는 음질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기존의 Solo3는 음량을 높인 상태에서 저음과 고음 부분에서 치찰음이 들리는 반면, Solo Pro는 치찰음에 대해서는 크게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Solo3에 비해 저음을 강조하는 느낌이 적고 다른 Beats 제품과 비교 시에는 조금 더 플랫한 성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저음이 앞에 있고 고음은 뒤에 물러난 느낌이었으며, 고음을 듣기 위해 볼륨을 높인 경험이 많았기에 완전히 플랫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칩셋의 발전과 튜닝의 힘으로 이제는 무식하게 저음을 강조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기에 일상에서 대중적인 음악을 듣는데는 무난한 음질이라고 느꼈습니다. 따로 고음질 코덱이 탑재되지 않아 감상할 수 있는 최고 음질은 16비트 44.1kHz 입니다.
3. 노이즈 캔슬링 [ 7 ]
기존의 애플 제품에서 만날 수 있었던 노이즈 캔슬링과 매우 유사합니다. 고음보단 저음역대의 소음을 대체적으로 걸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소리인 윈드 노이즈가 매우 크게 들려 거슬립니다.
4. 배터리 [ 7 ]
Solo Pro는 다른 헤드폰 라인업과 다르게 전원 버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헤드폰을 펼치면 전원이 같이 켜지는 상당히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있으나, 펼치고 있으면 지속적으로 배터리를 소모하기에 배터리가 오래가는 편이 아닙니다. 스펙상 배터리는 노이즈 캔슬링 적용시 22시간, 적용하지 않을 시에 40시간입니다. 실제로 체감한 시간은 스펙상 시간보다 2~4시간 정도 적다고 느꼈습니다.
5. 편의기능 [ 6 ]
기존의 Beats앱들과 동일하게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기기 이름 변경 및 수동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편의 기능을 무시할만큼의 아쉬운 점들도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충전 포트가 라이트닝 포트라는 것입니다. iPhone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별도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들고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별매하는 유선 케이블입니다. 기존 Beats 라인업의 Solo3와 Studio3는 모두 유선 케이블을 동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olo Pro의 경우 AirPods Max와 동일하게 3.5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5만원을 주고 별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도 사악하지만 3극이 아닌 2극 케이블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5만원에 별매하고 있어 하위 모델인 Solo3보다 못한 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총평 [ 7.1 ]
가장 완성도가 높은 Beats 헤드폰이었습니다. 마감과 디자인만큼은 대부분의 타사 헤드폰 라인업보다 우수했다고 느껴졌으며, 음질도 W1 칩셋이 들어간 다른 제품들과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충전 포트가 라이트닝 포트라는 점과 유선 케이블을 비싼 가격에 별매한다는 점은 매우 아쉽지만, 다른 면에서 출중한 면을 보여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현재는 단종되어 새 제품으로 만날 수 없지만, 제품을 리뉴얼하여 재출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괜찮았습니다.
다음에도 더욱 유익한 리뷰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아래 영상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w4uUP9XP-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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