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을 보다 보면 인물에만 초점이 맞아 있고, 뒷 배경은 뿌옇게 날아간 사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사진은 어떻게 촬영할 수 있을까요?
우선 조리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조리개는 빛을 담기 위한 구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가 넓게 개방되어 있을수록 많은 빛이, 좁게 개방되어 있을수록 적은 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조리개의 개방 수치는 주로 f값을 이용하는데,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더 많이 개방된 것이고, 숫자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적게 개방된 것입니다.
이런 f값은 제곱근의 형식으로 조리개의 면적이 1.4배씩 차이가 나면 제곱근 2 씩 증감되는 것이 한 스탑의 단위입니다. 그래서 자연수가 아닌 소수로 조리개 값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단위는 1/3 스탑으로 쪼갠 단위이며, 1.0 - 1.1 - 1.3 - 1.4 - 1.6 - 1.8 - 2.0 - 2.2 - 2.5 - 2.8 - 3.2 - 3.5 - 4.0 - 4.5 - 5.0 - 5.6 - 6.3 - 7.1 - 8.0.. 보통 쓰이는 단위입니다.
아웃포커싱은 무엇인가?
피사체에 중점을 두고 뒷 배경을 흐리게 찍을 때 조리개가 밝아야 한다고 들으셨을 겁니다.
이런 사진들은 어떻게 어떤 원리로 찍히는 걸까요?
이런 사진들은 아웃포커싱이라는 효과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아웃포커싱이란,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중점으로 두고, 배경은 흐리게 찍히는 것입니다.
이런 사진은 사진의 심도를 얕게 만들면 생기는 현상으로, 후술 할 유효구경과 관계가 있습니다. 아웃포커싱의 반대로는 팬포커싱으로, 심도를 깊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웃포커싱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4가지 공식이 필요합니다. 초점거리가 멀수록 (배율이 높을수록) & 조리개가 밝을수록 & 카메라와 피사체가 가까울수록 & 피사체와 배경이 멀수록.
여기서 초점거리와 조리개는 유효구경에 영향을 주는데, 유효 구경은 초점 거리 나누기 조리개 값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유효구경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보케의 지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케란?
위의 사진과 깉이 초점이 맞지 않은 범위에 광원이 동그랗게 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진은 수많은 보케의 집합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초점이 맞은 부분은 보케가 보이지 않거나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더욱 명확하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보케를 잘 보이도록 하는 법은?
아웃포커싱을 하는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촬영합니다. 추가적으로는 나무 아래 등 빛 망울이 많은 곳에서 촬영하면 보케가 극대화됩니다.
위에 있는 예시 사진과 같이, 많은 렌즈의 경우 주변부로 갈수록 보케가 고양이 눈 또는 레몬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여 보케에 신경 쓰면서 촬영하는 것이 더욱 좋은 결괏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개방의 단점
조리개는 대부분의 렌즈에서 개방하면 개방할수록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몇몇 줌렌즈는 최대 개방에서 주변부 비네팅 현상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너무 조인다고 화질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회절 현상으로 인해 보통 f16부터 다시 화질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렴한 렌즈들의 경우, 최대 개방 시 색수차 억제가 부족해 색수차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적절히 생각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론
조리개가 밝은 단렌즈로 촬영하면 사진을 찍는 맛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많은 사진은 인스타그램 dandelion._.818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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