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가볍지만 확실한 원가절감, 스위치 라이트 리뷰
1. 디자인 [ 9 / 10 ]
기존 스위치의 분리되는 컨셉과 매우 대비되는 디자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에디션에 따라 색이 변하는 조이콘을 가진 기존의 제품과 달리 하나의 무광 플라스틱 마감으로 이루어져 있어 통일감을 줍니다.
또한, 본체가 화면과 비슷한 검은 베젤과 마감으로 이루어진것과 달리 전체 마감이 통일된 색으로 되어있어 훨씬 깔끔한 인상을 가져갑니다.
십자키가 원형으로 분리된 기존 제품과 달리 이전에 DS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4방향이 합쳐진 십자키를 사용하는 것도 스위치 라이트의 독특한 점입니다.
색상은 기존 모델과 달리 더콰이즈, 그레이, 옐로우, 코랄, 라이트 블루 등의 캐주얼한 색상을 사용하고 습니다.
2. 디스플레이 [ 6 / 10 ]
전면은 5.5인치의 HD 해상도가 적용된 TFT LCD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위치 및 OLED 개선 모델과 같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픽셀 밀도의 경우 OLED 개선판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은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기존의 OELD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비해 화면 크기는 크지만 해상도가 낮고 픽셀이 부드럽게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또한 스플래툰3를 기준으로 게임 로비는 30프레임이지만 멀티 게임 시에 60프레임으로 작동 하는 등 프레임 차이가 눈에 지나치게 들었습니다.
또한, 조도 센서가 빠져 밝기 조절을 수동으로 해야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따른 밝기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고 플레이할 경우 상당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플레이 성능 [ 7 / 10 ]
칩셋은 엔비디아의 Tegra X1 + T210B01을 탑재하고 있으며, 램은 LPDDR4X 4GB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스플래툰3, 젤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과 같은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 전체적으로 원활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플래툰의 경우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구간에서 버벅임이 있었으며, 젤다의 경우 화면 전환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경우 약간의 버벅임과 프레임 드랍이 느껴지는 등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기본 메인 화면 상에서 가끔 버벅임이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플레이 시에 약간의 발열이 지속적으로 느껴졌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4. 배터리 [ 6 / 10 ]
3570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존 스위치와 대비하여 칩셋은 동일하나 배터리 용량이 적어져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스위치 전 기종과 마찬가지로 독자 규격이 아닌 C-Type의 USB-PD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그 외 부가 기능들 [ 8 / 10 ]
독자 규격의 스위치 게임칩과 SD 카드를 삽입 할 수 있습니다. Micro-SD 규격을 사용하며 캡쳐 사진 및 게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최대 2TB까지 장착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으며, 블루투스 및 3.5형 이어폰을 통해 소리를 들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하여 게임 업데이트 및 e-shop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5Ghz 와이파이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인게임 스토어 진입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별도의 공유기 설정 및 DNS 설정이 요구됩니다.
조이콘이 달린 기존 스위치와 달리 HD진동, IR센서 및 모션 센서가 모두 제거되어 있습니다. HD 진동의 경우 동물의 숲과 같이 진동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타이틀에서 매우 치명적입니다.
기존 스위치에 달린 조이콘의 경우 LED가 내장된 홈버튼이 각종 기능을 담당하여 알림을 볼 수 있지만,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일부 게임의 상황을 제외하고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본체 우측 하단에 있는 스틱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NFC를 통한 Amiibo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결론 [ 7.2 / 10 ]
HD 진동 미탑재와 배터리를 제외하면 잘 만든 염가판의 표본이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휴대용 게임기의 최강자이자 DS를 성공시켰던 닌텐도답게 예쁘고 정갈한 디자인과 든든한 타이틀이 염가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여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격도 기존 스위치 대비 10만원 정도 저렴하며, 오픈 마켓에서 세일을 할 경우 20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어 더욱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치 기본형과 OLED가 비싸다고 느껴진다거나 휴대용의 이점을 최대로 누리고 싶은 분은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