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자, 갤럭시 S23 리뷰
전작들의 역대급 실패, 후작의 실패 예정으로 존재감이 급 떡상한 삼성의 S23입니다.
현재 기기값 40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한 만큼 가성비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갤럭시 S24가 국내에서는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하고 출시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23시리즈가 다시 한 번 불타고 있습니다.
20시리즈에 이은 삼성의 수작, 갤럭시 S23을 알아보겠습니다.
디자인 (7/10)
삼성의 보급, 중급형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합니다.
차이는 소재 조금, 플래시 위치를 제외하면 매우 같습니다.
이게 나쁜 디자인은 아니지만, 전작의 컨투어 컷 디자인을 보다가, 이런 평범한 디자인을 보니 흔해진 디자인이 되어 좀 아쉽습니다.
색상도 전작에서는 일반 판매 모델에도 꽤 튀는 색상인 핑크 골드나 그린이 있었고, 삼성닷컴 전용에도 스카이 블루나 크림, 바이올렛이 있었으나, S23에는 조금 칙칙한 색상만이 남아 튄다고 해도 라임과 라벤더만 남았습니다. 그린 마저 칙칙한 그린이 되었죠. 녹색 보다는 국방색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전작에서 S22시리즈는 일반 모델과 울트라(사실 노트)와의 디자인 차이가 많이 나 같은 시리즈가 아닌 거 같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통일감은 있어 이거는 장점으로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후면 모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2, 측면 소재는 아머드 알루미늄으로 튼튼한 것은 매우 장점입니다.
화면 베젤도 매우 얆아 더 화면만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지속해서 일반 모델에는 엣지가 사라지고 플랫 디스플레이로 디자인 되어 있지만, 얆은 베젤 덕에 없더라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립감은 손이 큰 제게는 작다고 느꼈고, 흔히 깻잎통이라고 불리는 네모난 디자인 때문에 조금 불편한 그립감이였습니다.
성능 (9/10)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2 for GALAXY가 탑재되어있습니다. 전작인 8 Gen 1시리즈보다 월등하게 나아진 발열, 성능 개선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Coretex-X3 1코어 (3.36GHz), Coretex-A715 (2.80GHz) 2코어, Coretex-A710 (2.80GHz) 2코어, Coretex-A510 (2.02GHz) 3코어 구성입니다.
855에서부터 구성된 1+3+4 구성이 아닌 32bit레거시 지원을 위해 A710이 탑재되며 1+2+2+3 구성으로 개편 되었습니다.
갤럭시 전용 칩셋인 만큼 다른 8 Gen 2보단 나은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긱벤치 6 기준 싱글코어는 2000점, 멀티코어는 5100점을 보여줍니다. 물론 애플의 A17 PRO에 비하면 부족한 성능이지만, A16 바이오닉과 비교하면 긱벤치에서는 같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긱벤치 6 기준 OpenCL 기준 9422점, Vulkan은 9618점을 보여줍니다.
GPU는 아드레노 740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세대 콘솔인 PS4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전성비가 많이 개선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의 A16 바이오닉 보다 더 높은 성능과 전성비를 보이지만, 코어의 개수를 늘리고 클럭을 낮춤으로써 전성비를 개선하여 AP의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3d Mark WILD LIFE EXTRME STRESS TEST에서 최고 점수 3782점, 최저 점수 2118점, 안정성은 56%가 나왔습니다.
더 넓어진 베이퍼 챔버를 통해 전작의 GOS 발열 이슈에 비하면 많이 개선되어 있지만, 같은 조건에서 S23+에 비하면 좀 낮은 성능 유지력을 보입니다.
해외판인 128GB모델을 제외하고는 UFS4.0의 256GB가 기본 구성이며, 8GB의 LPDDR5X 램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S21부터 울트라를 제외한 기본 모델들은 12GB에서 8GB로 하향 조정되었는데, 큰 차이는 없는 것이 중론입니다.
디스플레이 (9/10)
6.1인치 2340 x 1080 FHD수준의 Dynamic AMOLED 2X가 탑재되었습니다.
해상도는 FHD에서 세로 비율 만큼이 확장된 해상도입니다.
48Hz부터 120Hz까지 능동적으로 주사율을 변경하며, 240Hz의 터치 샘플링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DCI-P3는 물론 HDR 10+도 지원합니다.
삼성이 S6 이후로 정말 좋은 품질의 패널이 장착되고 있었는데, 이번 화면 역시뛰어난 품질의 화면입니다.
하지만 울트라 모델은 해상도는 물론, 1Hz부터 120Hz까지 능동적으로 주사율을 변경하는 LTPO 디스플레이인 것이 차이입니다.
제 기기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조도센서가 민감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더 구형 기종인 A90 5G보다도 밝기가 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생활에서 눈에 띄게 차이가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어두워져도 밝기가 낮아지는 것은 단점입니다.
연결성 (8/10)
와이파이 6E와 블루투스 5.3을 지원하고, 여전히 MST 삼성페이 또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큰 모델들과는 달리 UWB는 제외되어 있어 차량 열쇠로 사용하거나 몇몇 기능에서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5G는 얼마전 이통3사 모두가 28GHz 대역폭을 포기한 상황에서 정부가 새 신규 사업자를 접수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좀 더 기다려 봐야할 거 같습니다.
eSIM도 이번 부터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피커 (8/10)
하단 스피커와 상단 리시버를 통해 스테레오 구성입니다.
플래그쉽 답게 좋은 품질을 제공하지만, 체급 차이를 이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상단과 하단의 밸런스는 좋지만 큰 모델들에 비하면 조금 부족합니다
카메라 (9/10)
전작과는 같은 구성입니다. 후면 메인은 삼성 아이소셀 GN3로 폴드4, S22, S22+와 같은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면과망원과 초광각도 같은 센서를 사용하고 있죠.
메인 센서는 50MP의 f1.8이며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위상차 AF(어우 길다)와 OIS를 지원하며, 망원은 10MP f2.4이며 위상차 AF를 지원합니다. 초광각은 12MP의 f2.2입니다.
울트라 모델에 비해 카메라 성능은 낮고, 초광각에서 AF가 지원되지 않아 접사렌즈로 활용하지 못 하는 것은 단점이지만 나쁜 카메라는 아닙니다.
동영상에서는 8k 30fps까지 지원하며, 8k 촬영시 크롭 배율이 줄어들었습니다. 이것도 S23 울트라에서는 논크롭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이정도면 만족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마 전작에서는 8k화소수인 33MP 수준으로 크롭을 하여 촬영한 거 같습니다.
23시리즈는 픽셀 비닝 또는 오버 샘플링으로 촬영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배터리 (9/10)
자 우선 이 한마디만 하고 가겠습니다.
TSMC가 최고입니다. 대단합니다.
물론 공정의 변화만의 덕은 아니고, AP의 전성비 또한 크게 개선된 바 있지만, 확실히 엄청난 배터리 효율 강화는 분명했습니다.
3900mAh의 용량이지만, 매우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저는 보통 유튜브, SNS와 카카오톡 정도로 많은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9시간 정도 나왔습니다.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은 45W 충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작은 모델은 25W충전을 지원합니다. 무선으로는 모두 15W로 같습니다.
단, 게임을 할 때는 배터리는 거의 살살 녹습니다. 워썬더 모바일 기준으로 최상옵에 레이트레이싱을 껐을 때, 전차전 한판에 3%정도 감소했습니다.
기타 기능 (9/10)
IP68 방수 방진을 지원합니다. 1.5m에서 30분 버티는 수준인데, 이거는 워낙 오래 지원 했던 부분이므로 따로 언급은 않겠습니다.
우선 S22시리즈 공개 때 S21시리즈 부터 4회 업데이트를 지원한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기에 S23 또한 4회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One UI 5.1 부터 가칭 One UI 9까지 업데이트가 됩니다.
총평 (8.5/10)
만점짜리에는 조금 덜 하지만 8.5점 짜리 폰입니다. 물론 지금 생기는 단점들은 PLUS모델을 구매하면 해결되는 문제긴 합니다.
사실 가격도 거의 차이 안 나요.
작은 폰이 좋다면 이 모델을, 상관 없다면 PLUS 모델이 좋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