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다른겨…? iPad Pro 12.9인치 6세대 리뷰
iPad Pro 12.9인치는 역사가 매우 깊은 하이엔드 태블릿 기기 중 하나입니다. 항상 Apple에서는 최고의 성능, Long-Term using 즉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Pro 들을 위한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6세대와 그 전작인 5세대와의 차이는 그렇게 큰 향상 폭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지금부터 왜 그런지, 그리고 6세대가 좋은 점이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바로 리뷰 들어가 보겠습니다.
[디자인] [7.5/10]
전작과 다를 게 없습니다. 4세대, 5세대, 6세대 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6세대를 샀다는 느낌보다는 구별이 안 되네 전작 살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상황도 여러 번 생기더군요. 물론, 이 디자인이 나쁜 디자인은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예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그런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같은 디자인을 사용해서 분간이 불가능한 그런 디자인적인 성질을 띠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디자인에서의 결론은 아쉽긴 해도, 여전히 예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과 같이 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휘는 것을 잡아주는 키보드 폴리오 혹은 매직 키보드 사용 시 휘는 문제를 어느 정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9/10]
전작과 같은 성능을 내주는 디스플레이지만, 조금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펜슬의 호버링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애플펜슬이 디스플레이에서 살짝 조금 떨어져 있을 때도 인식할 수 있어서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적으로 이점이 생깁니다. 특히 그림 앱에서 펜 종류를 선택할 때 애니메이션적으로 더 부드럽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 기능 말고는 다른 디스플레이 특징은 전작인 5세대 iPad Pro 12.9인치와 똑같습니다. mini-LED 기능과 다른 디스플레이 이적인 성능 다 똑같습니다.
[카메라] [8/10]
iPad에서 카메라를 논하는 것은 약간의 모순이 있지만, 일단 평가하자면, 비상용 및 문서 스캔용으로는 알맞은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해상도와 카메라 결과물로 딱 적당합니다. 그러나 사진용으로 쓰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번외로 LIDAR 센서를 활용하여 AR 작업도 할 수 있는데, 이건 전문가들 말고는 안 쓰는 아직 미래 기술인 부분이라서 평가를 제하지만, 센서 성능 자체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물론, 이 모든 건 전작과 같은 부분이라서 더 이상의 평가는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능] [9/10]
전작 대비 성능이 18% 향상된 속도의 CPU, 35% 강력한 수준의 GPU, 40% 향상된 속도의 Neural Engine으로, 전작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여줍니다만, 전작인 M1 자체도 iPad OS에서 다 끌어낼 수 없었던 성능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매우 차고 넘치는 성능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신작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고성능 앱들이 iPad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바로 다빈치 리졸브인데요. 다빈치 리졸브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매우 무거운 편집까지 가능한 그런 편집 앱입니다. 그런 앱을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 태블릿에 들어왔으니, 당연히 매우 높은 수준의 성능을 뽐내줄 수 있습니다. 동시에, 파이널컷 프로와 로직 프로의 추가도 공식화된 만큼, 더욱 넓은 사용처가 생겨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iPad가 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 [6/10]
배터리는 iPad Pro 시리즈답게 성능이 좋은 대신 배터리 수명 자체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매우 빠르게 배터리가 다는 편이며, 특히 매직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순간 더 심해집니다. 이와 같은 부분은 정말 큰 문제점입니다. iPad Pro의 충전기가 그나마 가벼워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5시간 정도 인터넷 서핑 시 다시 충전해 줘야 할 정도로 매우 빨리 닳는 편입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Pro 12.9인치 시리즈의 문제점으로 아직도 못 고친 건 아쉽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성능이 매우 높은 편이므로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배터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총평] [7.9/10]
iPad Pro 12.9인치 6세대, 역시나 매우 좋은 성능을 가졌고, 역시나 고급진 디자인, 좋은 디스플레이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5세대와 매직키보드를 살 수 있는 돈으로 굳이 6세대를 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더 세게 드는 그런 제품입니다. 전작과의 차이가 거의 없는 제품으로, 달라진 변경점도 엄청난 그래픽 및 드로잉 분야의 프로가 아닌 이상 체감하기 힘든 수준의 변경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6세대를 구매하신다고 하면 주변 5세대 중고 매물부터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