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보급형, 갤럭시 A3 2016 리뷰
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이번에는 2016년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 2016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금 이 제품을 구입해도 되는지에 대한 관점보다는 그때 그 시절 보급형 스마트폰은 어땠는지에 대한 관점으로 작성한 리뷰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점수는 2023년 기준입니다.)
(* 현재 기기를 소유하고 있지 않아, 공식 사진을 이용한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디자인] 8.5
2016년의 갤럭시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연세가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경쟁 제품인 iPhone과 비교하자면 그 당시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A3 2016의 디자인은 보자마자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메탈 프레임을 적용하였고, 샌드위치 글라스 구조 (전/후면에 유리 소재를 사용한 구조) 덕분에 저렴해보인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블랙 색상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후면 블랙 색상에 빛을 비추었을 때 은은하게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더 하위 기종들과 다르게, 홈 버튼 양 옆의 터치 버튼들에 LED가 들어온다는 점도 장점이였습니다.
굉장히 작고 132g으로 아주 가볍다는 점도 장점이였습니다. 이로 인해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리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였던 만큼 방수 방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6
16:9 비율의 HD 해상도인 4.7인치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품질은 가격을 생각하더라도 아쉬운 편입니다. 312ppi (픽셀 밀도) 만 보면 그리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펜타일 방식으로 인해 디스플레이가 자글자글하게 보이는 편입니다. 이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색 재현력이나 최대 밝기는 가격 대비 훌륭한 편이였습니다. 특히 저가형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화이트밸런스가 정확한 편이였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카메라] 4.5
AF를 지원하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입니다.
HDR 처리가 어색해서 색 대비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점과 측면으로 갈수록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밝은 장소에서 촬영한 결과물을 보더라도 색이 틀어지는 경향이 보이기도 합니다. 어두운 곳으로 갈수록 색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SNS 등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품질입니다. 또한, 그 당시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가격 대비 충분히 좋은 품질이기도 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그럭저럭 괜찮은 품질입니다. 요즘 기준으로는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능] 4.5
엑시노스 7578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램은 1.5GB, 스토리지는 16GB입니다. microSD로 128GB까지 확장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퍼포먼스는 조금 답답하다는 인상입니다. 사용하면서 한 박자가 느리다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듭니다. 초기 업데이트 이후로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조금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은 여전합니다.
또한, 지문 인식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당시 가격을 생각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이로 인해 패턴이나 PIN, 비밀번호 또는 방향 잠금을 사용해야하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지자기 센서가 빠졌기 때문에 Pokémon Go와 같은 게임에서 AR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기는 하나, 상위 모델들도 없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상위 모델에는 탑재하였던 삼성 페이의 부재는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소프트웨어는 Samsung Experience 8.0으로 지원이 종료되었습니다.
[스피커] 6
의외로 괜찮았던 부분이 스피커였습니다.
하단에 위치한 모노 스피커인데, 메탈 프레임 덕분인지 튜닝 덕분인지 사운드가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저음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 가격대에서 더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하단에 3.5mm 헤드폰 잭이 존재한다는 점도 그 당시 기준으로는 당연한 점이지만, 2023년 기준으로는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품질은 평범한 편이였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이퀄라이저 및 음향 효과를 빼놓지 않았다는 점도 장점이였습니다.
[배터리] 5.5
교체가 불가능한 2300mAh의 배터리 셀을 탑재했습니다.
2016년 A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배터리가 아주 오래간다는 점이였는데, 안타깝게도 갤럭시 A3 2016의 배터리 타임은 그리 긴 편이 아니였습니다.
대략 4시간 정도의 화면 켜짐 시간으로 하루를 채워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배터리 타임입니다.
공식적으로 고속 충전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충전 속도가 이상할 정도로 빠릅니다. 하단의 micro USB 포트로 약 50분에서 1시간 내로 빠르게 완충됩니다.
[총평] 5.8
2016년에 357,000원의 출고가로 출시한 갤럭시 A3 2016, 그 당시 기준으로도 가성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기기였는데, 출시 몇 달 후 이동통신사를 이용하면 10, 20만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기였습니다.
당연히 2023년에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는 기기이며, 그 당시 보급형 스마트폰은 어땠는지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