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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프로?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리뷰

JiranG Choi 2023. 2.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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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어 JiranG Choi 입니다. 오늘은 작년 3월에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에 대한 리뷰입니다. 사진 먼저 보시죠.


[디자인] (내구성 포함) 7.5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 부터 이어져온 디자인인 만큼 디자인적으로 특이한 부분은 딱히 없습니다. 후면에 iPad 라는 문구가 iPad Air 이라고 변경된 것을 제외한다면 전작인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와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가벼운 무게와 크기도 동일하고요.


색상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퍼플 컬러를 구매하였는데, 중성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멋이 담긴 컬러여서 아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블루나 스타라이트 컬러 등 전반적으로 이번 아이패드 에어 (5세대) 의 색상은 잘 뽑았다고 할 만 합니다.

다만, 내구성이 문제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 부터 이어져온 고질병인 휘어짐 문제는 대체 언제쯤 해결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 10세대부터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까지 비슷한 폼팩터의 기기들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애플이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몇년째 출시한다는 점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아이패드를 억지로 휘어보냐는 질문이 가끔 있는데요. 억지로 휘지 않더라도 "가방에 넣었다가 휘었다", "거치대에 붙여두었다가 휘었다" 등의 사례가 많기에 단순히 소비자의 과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 8

10.9인치 2360×1640 해상도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화면 비율은 4.3:3 입니다.

품질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대부분의 태블릿보다 좋은 품질입니다. P3 색역에 True Tone 까지 지원하기에 화이트 밸런스도 좋고 색 재현율도 상당히 좋습니다. 라미네이팅과 흔히 보기 힘든 반사 방지까지 적용된 패널이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120hz 프로모션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부드러움 뿐만 아니라 애플 펜슬의 반응 속도에서도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므로 가격대가 있는 제품인 만큼 큰 단점으로 지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 8

후면 12MP 카메라와 전면 12MP 초광각 카메라 구성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HDR 3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렌즈의 한계가 어느정도 있기에 그냥 경쟁 태블릿 대비 잘나오는 편이다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작 대비 카메라에서의 변경점은 전면 카메라입니다. 위에서 전면 카메라 구성이 12MP 초광각 카메라라고 설명했는데요. 왜 초광각 카메라인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센터 스테이지라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영상 통화를 할 때 전면 카메라를 크롭하여 사람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맞추어주고, 사람이 여러 명 들어오게 되면 모든 사람이 카메라에 들어올 수 있게 맞춰줍니다. 다만, 전 후면 카메라 모두 깊이를 감지하는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았기에 인물 모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동영상은 전 후면 4K 60fps 촬영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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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9.5

애플의 M1 칩셋을 탑재했습니다. 8GB 램을 탑재했으며, 64GB, 256GB 스토리지 옵션입니다.

퍼포먼스는 미친 수준입니다. M1 칩셋의 엄청난 성능 덕분에 모든 작업이 부드럽고 쾌적합니다. 특히, 어느 정도 무거운 앱이나 게임을 실행하더라도 로딩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쓰면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썬더볼트3가 빠졌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한데요. 어짜피 에어 사용자에게는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용량 구성입니다. 기본 용량이 64GB인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시작 가격이 929,000원인데다가 오픈마켓에서의 할인된 가격도 760,000원 가량 되는 기기의 기본 용량이 64GB 라는 점은 매우 단점입니다.

[스피커] 8

가로 모드 기준으로 좌우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세로 모드 기준으로는 USB-C 포트 왼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오른쪽에 위치한 스피커 구멍은 스피커가 막혔을 때 소리가 일부 새어나가게 하기 위한 역할입니다.


품질은 훌륭한 편입니다. 프로의 쿼드 스피커보다는 당연히 아쉽지만, 전작인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보다도 품질이 향상되었고, 대부분의 경쟁 태블릿보다 좋은 정도의 품질입니다. 각진 아이패드가 언제나 그렇듯, 3.5mm 헤드폰 잭은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스타일러스 펜] 8

(*테스트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호환 제품이 아닌, 애플 펜슬 2세대로 하였습니다*)

2018년에 출시한 애플 펜슬 2세대와 호환됩니다. 측면에 달라붙는 방식이죠.

(사진 출처: Apple)


필압 및 틸트 기능을 지원하며, 팜 리젝션 (손바닥 인식 방지) 도 타사 기기들 대비 인식률이 좋은 편이였습니다. 와콤 펜에 비하면 조금은 미끌미끌한 편이며, 소음이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반응 속도는 120hz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크게 문제 없는 반응 속도입니다. 다만, 갈고리 현상은 여전하더라고요.

그리고 가격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드로잉 작업이나 필기에 최적화된 좋은 스타일러스 펜이라고 할지라도, 195,000원의 가격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펜 하나에 195,000원이라니, 납득하기 어려운게 사실이죠.

[소프트웨어 및 부가 기능] 9.5

잠금 해제는 전원 버튼에 Touch ID를 탑재했습니다. 들고 사용할 때는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케이스 등으로 거치하여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대신, Face ID 대비 장점은 지문을 여러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Touch ID 방식이 조금 더 편리할 듯 하네요. Face ID와 Touch ID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이니 "저 사람은 그렇게 느꼈다" 정도로만 참고만 해주세요.


iPadOS는 언제나 그렇듯 훌륭합니다. 에어 시리즈 최초로 스테이지 매니저를 지원하는 기기이기도 한 만큼 멀티태스킹을 하기에 아주 최적화가 잘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아이패드 전용 앱들도 iPadOS에 가치를 부여하는 부분이죠.

비싸긴 하지만 매직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생산성에서는 아주 큰 도움이 되며, 매직 키보드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사용성이 도움을 줍니다.

(사진 출처: Apple)

다만, 가로 모드 상태에서 스플래쉬 화면이 세로로 뜨는 버그가 존재하는데, iPadOS 16.3 버전까지 이러는 것을 보니 빨리 고쳐줬으면 좋겠네요.

USB 3.2를 지원하며, 셀룰러 모델은 5G를 지원합니다. Wi-Fi 6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버전은 5.0입니다.

[배터리] 7

7538mAh 배터리 셀을 탑재했습니다. 대략 일반적인 사용 패턴에서 하루에서 최대한 길게 사용하면 하루에서 조금 더 가는 정도입니다.


하단의 USB-C 포트로 최대 30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기본 제공 충전기는 20W입니다. 20W 충전기 기준으로 2시간 정도에 완충됩니다.

[총평] 8.2

훌륭한 아이패드입니다. 디자인 예쁘고, 디스플레이 품질 훌륭하고, 스피커 좋고, 성능은 최고 수준이고요.

정가는 환율로 인해 779,000원에서 929,0000원으로 인상되었지만, 오픈마켓 등에서 760,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기에 그나마 부담을 덜고 구매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성능] 에서 언급했다시피 64GB 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에어 시리즈는 학생들이 많이 구입하는 모델이기도 하고 가격대가 그렇게 낮지 않은 편이기에 최소한 128GB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4GB 또는 256GB 옵션밖에 존재하지 않기에 128GB를 원하는 분들은 더더욱 애매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64GB로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으시다면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256GB 용량으로 선택하시려는 분들은 이왕이면 큰 가격 차이가 없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4세대) 로 구매하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사진 출처: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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